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6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것을 두고 대중들이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남극의 셰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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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6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것을 두고 대중들이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한 MBC '남극의 셰프'에는 백종원과 임수향, 채종협, 수호가 '명예 대원'으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1.8%로 집계됐다.
그는 남극 방문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진짜로 기후가 (심각하다). 이번 여름에 깜짝 놀랐다. 남극이 기후변화의 시작이다. 그걸 연구하기 위해 가 있는 분들이 힘들게 잘 버텨주고 있다"며 "대원들을 위해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백 대표의 인터뷰 부분 영상과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이미지 세탁하려고 한다", "본인 믿고 가맹점 낸 점주들에게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거 아니냐", "점주들을 위한 사명감은 남극에 놓고 왔나 보다", "나라면 6개월 넘는 시간 동안 확실히 점검하고 제기됐던 논란들 하나하나 짚으면서 개선할 건 했고 잘못은 잘못했었다고 언급하는 영상을 제일 먼저 올릴 것 같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당초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초 방영 예정이었으나 편성이 미뤄졌다. 당시 MBC는 "조기 대선 영향"이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백 대표가 운영 중인 더본코리아의 각종 논란 때문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월 '빽햄 선물세트'의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블랙리스트 등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백 대표는 지난 5월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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