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포플래닛이 18일(현지시간)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블루존에서 연 'K팝 팬들의 기후행동' 패널 토론 행사장에 COP30 정부대표단 수석대표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참여하고 있다. [케이팝포플래닛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K팝을 사랑하는 힘으로 지구를 지키는 활동을 펼치는 K팝 팬들이 브라질 벨렝에서 진행 중인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에서 '문화 분야의 탈탄소화'를 촉구했다.
K팝을 매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활동을 촉구하는 단체인 '케이팝포플래닛'은 18일(현지시간) COP30 블루존에서 K팝 팬들의 기후행동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토론회에서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 "K팝의 세계적 성공은 아이돌 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켰다"면서 "(아이돌 팬들은) 아이돌과 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기부나 자선행사,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팝의 성공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팬들의 행동주의가 확대했다는 것이 이 교수의 분석이다.
브라질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모여 만든 환경단체 '아미 헬프 더 플래닛'의 공동 설립자 마리아나 파시롤리 변호사는 토론회에 나와 "주요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BTS로부터 영감받아 행동에 나서게 됐다"면서 K팝 아이돌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이다연 케이팝포플래닛 캠페이너는 "K팝 팬들은 대부분 정의에 민감한 미래세대로, 경계를 넘는 연대와 끈질김으로 강력한 기후행동 주체로 떠올랐다"면서 "저탄소 K팝 콘서트와 같은 문화 분야 탈탄소화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강력한 파급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엔터테인먼트업계와 당국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COP30 한국 정부대표단 수석대표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기후행동 연대체인 'GFCBCA'의 비니시우스 귀틀러 공동 의장도 참여했다.
김 장관은 "문화는 인류의 삶과 함께했다"면서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후재앙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팝포플래닛이 18일(현지시간)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블루존에서 연 'K팝 팬들의 기후행동' 패널 토론 행사장에 COP30 정부대표단 수석대표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케이팝포플래닛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jylee2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