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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유정이 '친애하는 X'의 호평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티빙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유정은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역을 맡았다.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해 '김유정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지난 24일 티빙에 따르면 '친애하는 X'는 3주 연속 주말 신규구독기여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3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는 미국 비키(Viki) 3주 연속 1위, 일본 디즈니+ 최고 1위를 차지했고, 또한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스타즈플레이(StarzPlay)를 통해 최고 2위에 올랐다. 여기에 HBO Max 동남아시아, 대만,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시아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타이틀 중 하나로 꼽히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종영 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김유정은 "티저가 공개됐을 때 반응이 좋을지 예상하지 못했다. 본편이 공개됐을 때는 어떠려나 걱정이 됐는데 좋은 글도 많고 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특히 원작을 사랑해 주셨던 분들이 '잘 보고 있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친애하는 X'의 호평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10년 만의 악역 도전이자, 배우 김유정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파격적인 악녀 변신이다. 김유정은 "제가 접하지 못한 성격이라 끌렸다. 준서, 재오 등 주변 인물들도 성격적으로 극대화가 돼있다. 극적인 상황 속에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의 감정이 표현되는 지점을 흥미롭게 생각했다. 멀지 많은 이야기겠구나 생각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아진이라는 인물 자체가 원작에서도 강렬하게 존재감을 보였고 대본 자체도 그랬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특히 악을 갖는 캐릭터가 주인공이 됐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이 있었다. 아슬아슬한 선을 잘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상의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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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백아진의 행동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김유정은 "심성희(김이경 분)가 학교를 떠나게 될 때나 조퇴하는 성희에게 아진이가 쏟아부을 때 반격하는 데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다. 또 아버지(배수빈)과 옥탑방에서 대결하는 구도가 나올 때 평상시 느낀 감정이 극한으로 치달을 때 연기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레스도 역시 같은 부분에서 느꼈다. 실제가 아닌 드라마이지만 연기할 때는 아진이의 상황에 놓여져 있는 거라 그런 부분에서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있었다. 이 상황을 경험하는 인물로서 어떻게 표현하는게 좋을지, 표정이나 행동들을 세세하고 짜임새 있게 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스트레스가 공존했다"고 털어놨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백아진이 대해 '누군가가 옹호하거나 응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김유정이다.
그는 "작품 전체를 바라보고 해답을 찾으려고 했다. 인물을 놓고 봤을 때 아진이를 응원해 주고 싶지 않았다. '내가 이 아이를 응원할 수 있는가? 이 아이한테 돌을 던질 수 있는가'라는 상반된 질문을 계속해서 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큰 틀을 놓고 봤을 때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격적으로 성장할 때 중요한 요인이 무엇일까' 질문하게 됐고, 시청자들도 이런 방향성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마냥 미워할 수도 응원할 수도 없는 미묘한 경계를 보여주려고 했다. 감독님과 고민을 많이 했고 그런 부분이 작품에 잘 묻어난 것 같아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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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X' 속 김유정의 파격 변신에 주변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유정은 "다 보시고 무섭다고 장난으로 저를 피하는 척하는 분들도 있었다. 가족, 친구들은 재밌게 잘 보고 있다고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마음에 드는 댓글로는 "원작 팬분들이 '백아진 그 자체가 보인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을 때 제일 안심이 됐다. 또 아진이 말고도 다른 배우들의 캐릭터나 감독님의 연출에 대해 좋은 후기가 올라올 때 기분이 좋았다. 위에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단순히 자극적으로 한 인물이 극한으로 치닫는 걸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되돌아보고 질문을 하는 장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제가 느끼기에도 주변에서 아진이와 아진이의 감정에 물음표가 많아진 것 같아 그 부분이 뿌듯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애하는 X' 9, 10회는 지난 27일 공개됐으며, 마지막 회차인 11, 12회는 오는 12월 4일 오후 6시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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