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김유정, 데뷔 첫 열애설이 김도훈…"이 계기로 작품 잘 됐으면 농담 나눠" (친애하는 X)[엑's 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데뷔 23년 차에 첫 열애설이었다. 배우 김유정이 '친애하는 X' 팀의 단체여행으로 불거진 김도훈과의 해프닝에 웃음을 터뜨렸다.

    티빙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유정은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역을 맡았다.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해 '김유정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지난 25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유정은 8회까지 등장한 극중 백아진의 남자들에 대해 "제목 자체가 '친애하는 X'이지 않나. 보통의 사랑 방식은 아니지만 백아진 본인만의 애정하는 방식이 있다고 느꼈다. 준서(김영대 분)부터 아버지(배수빈)까지 모든 인물들이 키워드는 조금씩 달랐지만 아진의 방식대로 애정을 나누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준서 같은 경우는 이전부터 시작된 인연이라 애착관계가 잘 형성돼 있다. 다만 각자 떠나야 하는 타이밍을 놓쳐서 걷잡을 수 없이 관계 속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는 그런 관계라고 봤다. 재오(김도훈)는 제가 이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데 마치 어미새와 아기새처럼 어떨 때는 서로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맹목적으로 아기새가 어미새를 기다리는 모습이 대본에 잘 표현돼 있었다. 아마 아진이는 본인의 어릴적 모습을 재오에게 투영해서 보지 않았을까 싶다. 허인강(황인엽) 캐릭터는 연인관계다. 찐사랑이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또래 배우들인 김영대, 김도훈과는 '친애하는 X'를 촬영하며 돈독한 사이가 됐다. 김유정은 "저희가 촬영 전 리딩을 많이 했다. 궁금한 장면이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많아서 이미 친해져 있었다. 현장에서는 마치 가족 같았다. 서로 호흡할 때도 불편함이 없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두 분 다 순수하고 맑고 밝은 배우들이다. 누구 하나 뽑을 수 없이 아이디어도 많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너무 분위기가 좋았던 탓이었을까. 지난 9월에는 김유정이 데뷔 23년 차에 처음으로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5월 이응복 감독을 비롯해 '친애하는 X' 배우, 스태프들과 베트남으로 MT를 떠났던 사진이 김도훈과의 밀회 여행로 비친 것.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응복 감독은 "제가 (열애설이 아니라는) 사진을 조금 더 제공할 의향이 있다. 100장의 사진을 확보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유정은 "(기사가 나고 김도훈과) 거의 바로 통화를 했다. 부산 스케줄 끝나고 올라가서 막 흩어진 상황이었다. 통화하자마자 3분 내내 웃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날 김유정은 "이 계기로 '친애하는 X'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준서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재오와의 관계도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다. 우리 작품을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있기 때문에 감사한 일인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영대와 황인엽은 과거 김유정에게 팬심을 드러낸 인연이 있었다. 이에 김유정은 "김영대 배우님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팬이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황인엽 배우님은 예능에서 만났을 때 같이 호흡을 맞춰봤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저는 제게 팬이라고 해주시는 게 감사하다. 저랑 즐겁게 작업한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노력하려고 했고 실제로도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특히 황인엽 배우님은 특별출연인데 고생을 많이 하셨다. 저희가 '특별히 고생을 많이 한 배우'라고 이야기했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후배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뷔 23년 차 대선배 김유정의 노하우도 있을까. 김유정은 "제가 그래도 막내 나이에 속하기 때문에 친근함으로 다가가는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지 많이 봤다. 좋은 선배님들에게 보고 배운 것들이 많아서 나도 나중에는 잘 현장을 잘 이끄는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어려움은 있지만 제가 다가가고자 했을 때 흔쾌히 받아주시는 상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친애하는 X'는 후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상황. 김유정은 "다양한 인물들과 상황이 전개됐는데 아직 더 남아있는 것들이 있다. 결말은 무엇을 생각하시든 그 이상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적인 바람은 시청자들이 잘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고, 보시고 나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끝까지 마무리가 좋다는 말을 듣기를 소망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친애하는 X' 9, 10회는 지난 27일 공개됐으며, 마지막 회차인 11, 12회는 오는 12월 4일 오후 6시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 = 티빙,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