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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U-18 선수들이 1군 선수들의 굴욕을 그대로 갚아주었다.
맨유 U-18 팀은 29일 오후 8시(한국시간)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U-18 11라운드에서 리버풀 U-18 팀을 7-0으로 대파했다.
맨유는 전반전 2골, 후반전 5골을 퍼부으면서 대승을 거뒀다. 특히 맨유가 자랑하는 공격수 유망주 JJ 가브리엘은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리버풀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의 세리머니를 똑같이 따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 스코어는 맨유 1군이 리버풀 1군에 당했던 스코어이기도 하다. 2022-23시즌 26라운드 맨유는 안필드 원정을 떠났는데 처참한 결과를 들고 돌아왔다. 전반 막바지 코디 각포에게 실점하면서 전반전을 0-1로 마쳤는데 후반전에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5분 만에 2골을 허용했고 계속해서 두들겨 맞았다. 모하메드 살라, 다르윈 누녜스 등에 실점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까지 골을 내주며 무려 7점 차로 패배했다. 이 패배는 노스웨스트 더비 역사상 맨유의 가장 굴욕적인 패배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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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맨유는 리버풀에 약세였다. 2023-24시즌 FA컵 8강전에서 리버풀을 4-3으로 꺾으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까지 가져왔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계속 약했다. 2023-24시즌 2무, 2024-25시즌 1무 1패였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맨유는 이번 시즌 8라운드 안필드 원정을 떠났는데 브라이언 음뵈모의 선제골과 해리 매과이어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가져왔다. 이는 맨유의 안필드 원정 9년 만의 승리였으며 리그 기준 3년 만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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