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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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2026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한다. 올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온전한 시즌을 치르지 못한 김도영(22·KIA 타이거즈)과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도 2년 연속 최고령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41·SSG 랜더스) 또한 대표팀에 합류한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3일 2026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들의 명단을 확정했다. 대표팀 1차 캠프는 내년 1월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린다.
1차 캠프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단은 투수 16명, 야수 13명 등 총 29명이다. 구단별로는 2025시즌 통합 우승팀 엘지(LG) 트윈스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준우승팀인 한화에서 6명이 참가한다. 이어서 케이티(KT) 위즈에서 4명,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3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엔씨(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가 2명으로 뒤를 잇는다. 기아(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각각 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단 한 명도 없다.
류현진은 11월 열린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서지 않았으나 대표팀 승선 0순위로 꼽혔다. 대표팀에 경험 있는 좌완 선발 투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올해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의 성적을 냈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국내 투수 중 임찬규(3.03·LG 트윈스) 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 류현진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동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 WBC(준우승),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금메달) 등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뒤에는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으나 국내 복귀 뒤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 왔다.
노경은은 노련함으로 발탁됐다. WBC 대회 규정상 한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3명의 타자를 반드시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제구가 좋은, 경험 많은 투수가 필요하다. 평가전 때 어린 투수들의 볼넷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2024년 정규리그 MVP 김도영은 현재 부상에서 벗어나 몸을 만들고 있다.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때 승부사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FA) 등 국외파 선수들의 1차 캠프 합류 여부는 추후 확정된다. KBO는 3일 WBCI(WBC조직위원회)에 예비 명단 35인을 제출했으며, 명단은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최종 명단 30인은 제출 기한인 2월3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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