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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뉴스UP] '홍명보호', 최상의 조 받아들까...조 추첨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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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2시,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상대가 결정됩니다.홍명보호의 운명을 가를 최대 변수는 무엇인지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과 얘기해봅니다.오랜만에 축구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 나라로 늘어난 첫 번째 월드컵이잖아요.왜 이렇게 늘어나게 된 겁니까?

    [박찬하]
    FIFA가 48개국으로 참가국 수를 늘린 표면적인 이유는 저변 확대입니다.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그리고 아프리카나 아시아 국가, 그동안 월드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런 국가들에게 월드컵 참가의 기회를 주겠다.이런 변을 앞세워서 FIFA가 48개국으로 참가국 수를 늘렸는데요.궁극적으로는 참가국 수가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FIFA의 수익이 강화되거든요. 그래서 FIFA가 표면적인 이유로는 저변 확대, 신흥국가들의 참여 기회 증가 이렇게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수익을 늘리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는가 하는 게 많은 여론이죠.

    [앵커]
    그렇다면 경기 일정이나 이런 것도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경기 수도 늘어나는 거잖아요.

    [박찬하]
    경기 수가 대폭 늘어납니다.32개국 체제에서는 총 64개 경기를 했는데 이제는 48개국 체제의 월드컵이기 때문에 104경기로 경기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나거든요.

    [앵커]
    그렇다면 여기에 참여하는 팀들의 전력에도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우리나라 내일이면 조 추첨을 하게 될 텐데 처음으로 2포트에 배정됐습니다.일단 포트가 뭔지 궁금하고요.그리고 우리가 2포트에 배정돼서 유리한 점은 어떤 점인지 설명해 주실까요.

    [박찬하]
    일단 포트는 시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48개국으로 치러지는 첫 월드컵이고 12개 조, 4개국씩 포함해서 그렇게 12개 조로 나뉘게 되는데 포트를 나눕니다.1번 포트부터 4번 포트까지 나누는데 1번 포트부터 4번 포트까지 나누는 기준은 FIFA랭킹 기준이거든요.그리고 개최국 같은 경우는 다 1번 포트로 들어갑니다.그래서 12개국씩 4개의 시드로 나눠서 포트를 가지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각기 전력을 어느 정도 균등하게 나누기 위한 기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2번 포트가 중요한 것은 FIFA랭킹대로 포트를 나눈다고 말씀드렸잖아요.강팀이 1번 포트에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개최국 더하기 FIFA랭킹 1위부터 상위 국가들이 1번 포트에 들어가고 그다음 FIFA랭킹 국가들이 2번 포트에 들어가고. 이런 순서이기 때문에 최근에 월드컵이나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국가라든가 아니면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국가들. 그리고 월드컵에 처음 나가는 국가들은 아무래도 FIFA랭킹이 낮기 때문에 4번 포트에 많이 들어가거든요.그래서 우리가 2번 포트가 된 것에 대한 의의는 2번 포트에는 일반적으로 강팀들이 많이 들어갑니다.그러니까 우리가 2번 포트가 이번 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크로아티아나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에콰도르, 이런 팀들이 다 2번 포트인데 적어도 월드컵에서 이런 팀들과는 조별리그 단계에서는 만나지 않는다.토너먼트에 올라가면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강팀들과 적어도 조별리그 단계에서는 만나지 않기 때문에 강팀을 피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포트에서 어떤 변수가 있는지는 잠시 뒤에 짚어보도록 하고 일단 이번에 조 추첨을 할 때 상당히 유명한 사람들의 얼굴이 많이 드러내더라고요.누가 참석을 하게 됩니까?

    [박찬하]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요.북중미월드컵이라고 해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공동개최잖아요. 그런데 조 추첨의 주인공들이 미국 4대 스포츠 주인공들입니다.4대 스포츠 레전드들이 모두 나와서 조 추첨의 기회를 얻었는데 NBA 미국 프로농구의 샤킬 오닐이 있고 미국 프로야구 애런 저지, 뉴욕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슈퍼스타죠. 그리고 풋볼. 미국에서는 풋볼이라고 하면 미식 축구가 통용되잖아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풋볼이 우리가 얘기하는 축구인데 미국에서는 사커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축구고 미국 내에서 축구는 미식축구인데 미식축구에서도 톰 브래디 나오고 아이스하키 웨인 그레츠키.웨인 그레츠키는 캐나다 사람이기도 하고 아이스하키의 슈퍼스타 레전드이기 때문에 조 추첨의 주인공이 됐는데. 미국 그리고 캐나다는 스포츠를 공유하잖아요.4대 스포츠를 모두 다 공유하기 때문에 이런 스타들이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월드컵이지만 축구를 넘어서 모든 스포츠를 통합해 보겠다, 이런 의의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데. 멕시코의 색이 전혀 없잖아요.그렇기 때문에 멕시코는 서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앵커]
    상당한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1포트 얘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는 그래도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머지 팀들은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FIFA랭킹 상위에 있기 때문에 모두 우승 후보 아닙니까?

    [박찬하]
    모두 다 우승 후보고 만나면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큰 팀들이죠. 스페인부터 시작해서 FIFA랭킹 순위로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까지 1번 포트에 들어가 있는데요.다들 축구 잘하는 나라들이고 월드컵 나오면 토너먼트에서 높은 단계, 그 이상 우승까지 노리는 팀들이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디펜딩 챔피언도 있고 그런데 개최국이라고 하더라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이렇게 세 팀이 있잖아요.세 팀은 개최국이라는 이유에서 사실 만나게 되면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거든요.미국, 멕시코는 지난 9월에 만나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기는 했습니다마는 월드컵에 갔을 때는 전혀 다른 분위기, 전혀 다른 전력 속에서 우리가 경기를 할 거기 때문에 그래서 까다롭기도 하고요.그리고 멕시코 같은 경우에는 멕시코와 같은 조가 되면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멕시코에 가서 경기를 합니다.그래서 멕시코랑 같은 조가 되면 멕시코시티에서 경기를 한다는 가정하에 멕시코시티가 해발고도 2500m 정도 되거든요.고지대에서 경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현지 적응이라든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문제가 될 소지가 큰 조 편성이 되겠죠.

    [앵커]
    그럼 3포트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여기는 1포트에 비하면 팀들의 무게감은 가벼운데 하지만 레전드 선수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어떤 선수들이 있습니까?

    [박찬하]
    3포트는 상당히 까다로운 국가들이 많습니다.3번 포트이기 때문에 FIFA랭킹이 낮은 국가들이라서 우리가 3번 포트 정도면 괜찮은 상태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하지만 3번 포트에 들어가 있는 12개 나라 가운데 우리가 만날 수 없는 나라들이 기본적으로 있고요.같은 대륙 같은 경우에는, 그러니까 유럽을 제외하면 같은 대륙에는 1개국씩만 조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3번 포트 같은 경우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이런 나라들은 못 만나거든요.그렇게 피하고 나면 만날 수 있는 나라 중에는 가장 피해야 될 상대는 단연 노르웨이입니다.홀란 선수가 있는 노르웨이를 가장 피해야 되고. 노르웨이는 홀란 선수뿐만 아니라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마틴 선수라든가 좋은 선수들이 즐비한 곳이고. 최근에 월드컵 잘 못 나가고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FIFA랭킹이 낮을 뿐 이 팀은 유럽 예선에서 이탈리아를 압도하면서 월드컵 출전권을 얻어냈거든요.그렇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다크호스 후보 1순위입니다.그래서 이 팀은 피해야 되고. 3번 포트에는 북아프리카팀들이 많습니다.이집트를 비롯해서 알제리, 튀니지 이런 나라들. 이런 나라들은 우리가 만났을 때 상당히 까다로운 개인기량을 가지고 있는, 상성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이거든요.이런 팀들도 상당히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고요.스코틀랜드 같은 경우도 최근에 팀 전력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점에서 우리가 만나면 어려울 가능성이 큰 팀이에요.그래서 3번 포트에서는 좋은 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든가 그리고 파나마 같은 팀이 있습니다.그런데 파나마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1번 포트에서 북중미 3개국 가운데, 개최국 가운데 한 나라와 같은 조가 되잖아요.그러면 파나마가 북중미이기 때문에 같은 조에 편성이 안 됩니다.그렇기 때문에 1번 포트에서 어느 국가와 우리가 같은 조에 편성되느냐에 따라서 3번 포트에서는 만날 수 없는 팀의 숫자가 늘어나고요.그렇게 되면 또 우리가 피했으면 하는, 까다로운 팀들과 같은 조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앵커]
    4포트는 아직 명단이 안 올라왔더라고요.정해지지 않은 팀들도 있는데. 이 상태로 조 추첨은 진행되는 거죠?

    [박찬하]
    그렇습니다.이번 월드컵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이상한 조 추첨이 진행될 거거든요. 아직까지는 월드컵에 나갈 48개국이 다 결정되지 않았습니다.결정되지 않은 대륙들이 유럽 플레이오프가 아직 치러지지 않았고요. 그리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가 치러지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마지막 주인공들은 내년 3월에 결정되거든요.그렇기 때문에 어떤 팀이 올라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조 추첨이 이뤄지고요.그렇기 때문에 A라는 국가가 올라오면 그 국가가 A조에 들어가고, 만약에 B라는 국가가 올라왔을 때는 A조가 아니라 B조에 들어가고 이런 가변적인 조 편성도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3월에 가서야 확실히 조 편성이 결정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탈리아는 지금 여기 명단에 이름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러면 여기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박찬하]
    이탈리아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가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게 되면 4번 포트가 되고요.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월드컵에 합류하는 국가들은 다 4번 포트에 들어갑니다.그 팀은 최대 4팀이 더 올라와야 되기 때문에 4팀이 아직 어떤 팀이 올라올지 모르지만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월드컵에 합류하는 팀들은 4번 포트에 들어가고요.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합류하는 국가들 역시도 마지막 두 팀이 올라와야 하는데 그 팀들도 4번 포트에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토너먼트도 32강부터 출발하게 되는데 각 조의 1, 2위 해서 28개팀, 그리고 각 조의 3위 8개 팀이 올라와서 32강이 되는 거잖아요. 우리나라가 토너먼트까지 올라갈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박찬하]
    조 편성이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그럼에도 3번 포트, 4번 포트라든가 어떤 팀들을 우리가 만나느냐에 따라서 확률은 매우 올라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48개국 월드컵이고 토너먼트가 과거 32개국 체제에서는 16강 토너먼트부터 진행됐는데 이제는 32강 토너먼트부터 진행되거든요.그래서 3번 포트와 4번 포트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승점을 딸 수 있는, 승리를 할 수 있는 팀과 만나면 우리가 32강 토너먼트 진출은 믿어 의심치 않아도 된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싶습니다.그래서 4번 포트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상대 가운데 물론 가나 같은 팀은 4번 포트에서 만나면 안 되는 1순위거든요. 그런데 그외에 4번 포트에서 퀴라소라든가 아이티, 뉴질랜드라든가 이런 팀에서 같은 조가 된다면 그러면 우리가 확실히 이번 월드컵에서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팀들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1승 이상을 하게 되면 승점 석 점 이상을 가져가는 월드컵이 되잖아요.그렇게 봤을 때는 와일드카드를 거쳐서라도 32강에 올라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3번 포트에서 누구를 만나느냐 4번 포트에서 누구를 만나느냐, 이것이 조 추첨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팀의 선전을 기대하는데 현실적으로 우승이 예상되는 팀은 어디입니까?

    [박찬하]
    일단 우승이 예상되는 팀은 얼마 전에 슈퍼컴퓨터가 우승 확률 발표를 했는데 스페인이 가장 높은 확률로 우승 후보로 꼽혔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스페인의 우승 확률을 높게 예상하고 있는데 이번 월드컵이 약간 이상한 조 추첨의 규칙이 있습니다.FIFA랭킹 1위와 2위 팀은 조 1위로 토너먼트로 올라간다는 가정 하에 결승에서나 만날 수가 있습니다.FIFA랭킹 1위가 스페인, 2위가 아르헨티나거든요. 두 팀이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토너먼트로 올라가면 반대 사다리에 서로 위치하면서 결승에 올라가서나 두 팀이 만날 수 있게 되고요.그리고 FIFA랭킹 3위와 4위. 3위가 프랑스, 4위가 잉글랜드거든요.이 국가들 역시도 각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간다는 가정하에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FIFA랭킹 1, 2, 3, 4위 팀은 각 조 1위로 토너먼트로 올라가면 준결승 이상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러니까 강팀이 일찍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강 팀이 오래 살아남으면 멋진 대진이 성사되게끔 그렇게 FIFA가 조 추첨 규정을 만들어놨다는 점에서 일단 조 1위가 되면 그만큼 올라갈 확률이 높아지고 그만큼 이변의 가능성을 줄여놓은 대회라고 보시면 되겠죠.

    [앵커]
    흥행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대회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지금까지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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