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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민희진, 66분간의 격정 토로 "하이브가 100% 책임, 뉴진스 2:3 갈라치지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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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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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논쟁에 66분간 격정 토로를 쏟아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라이브에 출연해 하이브와 진행 중인 260억 원 대의 풋옵션 소송과 뉴진스 복귀,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거침없이 피력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와 뉴진스의 전속계약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뉴진스가 지리한 법정 싸움 끝에 전원 복귀를 선언했지만, '5진스'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 다만 이들의 전원 복귀 선언은 '뉴진스 맘' 민 전 대표와의 결별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 전 대표는 스스로 방송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직접 전했다.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것에 대해 민희진 전 대표는 "제가 기자회견 이후에 1년 반동안 조용히 있었는데, 아무말도 안하니까 사람들이 저에 대한 오해가 커지는 것 같다. 저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는데 일반인으로 대응할 수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 주위에서 '이야기를 해보는 게 낫지 않겠나 라고 해서 나왔다"라고 방송 출연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260억 원 대의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는 "저는 하이브에 있을 때 모든 계열사 중에 가장 돈을 많이 벌어다 줬고, 그걸 2년 만에 달성했다"라고 강조하며 "난 계약 기간 동안 잘못한 것이 없다. 저는 약속을 지키다 못해 너무 빨리 달성한 사장이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뉴진스 멤버들을 영입하려했다는 '탬퍼링(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 의혹에 대해서는 "이게 문제가 됐으면 제가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문제 제기를 했어야 한다. 제게 경영권 찬탈로 프레임을 씌우고, 그 다음에 탬퍼링 이슈를 가지고 나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하이브가 자신을 불법 감사했다고 주장하며 "감사를 진행한다고 하는 것을 어느 회사가 먼저 공표를 하나. 2024년 4월 22일에 공표를 하면서 저를 마녀로 만들었다. 그래서 제가 25일에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다.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 직전까지도 갔다"라고 결백을 호소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최근 소속사 어도어에 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나 해린, 혜인은 부모, 어도어와 오랜 논의 끝에 복귀를 결정하면서 어도어의 공식 발표로 회사에 돌아왔다. 반면 민지, 다니엘, 하니는 해린, 혜인의 어도어 복귀가 공식화된 후 법무법인을 통해 어도어 복귀를 선언했다. 해린, 혜인의 복귀를 발표했던 어도어는 세 사람의 복귀 선언에는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밝히면서 온도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둘, 셋으로 갈라치기 했다. 둘, 셋으로 나눈 것이 너무 이상하다. 법원에서는 '돌아오면 잘해줄게'라고 해놓고, 왜 세 명을 굳이 따로 왕따를 시키듯이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어린 애들을 위해줘야 한다고 하면서 왜 갈라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두 명이 복귀 의사를 먼저 밝혔어도 저는 다른 친구들한테 다 연락을 해서 기다렸을 것이다. 그리고 세 명이 돌아오겠다고 했으면 받아들여야지 왜 의심하고 진의를 왜 따지나. 그게 괴롭히지 않는 방법"이라고 하이브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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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가 "뉴진스에 대한 미안함이나 안타까움이 있느냐"라고 묻자 "하이브가 뉴진스에게 너무 미안해해야 한다. 전 국민이 기억하는데 하이브가 2024년 4월 22일에 뉴진스랑 저를 묶어서 배신자처럼 언플을 했다. 그때 나온 기사만 1700여 건이다. 그렇게 매도해놓고, 자기가 불이익을 당하며 항의하는 것은 권리고 인권"이라며 "내 입장에서는 100% 하이브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색 논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최근 오케이 레코즈를 설립했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 건물까지 마련했다.

    민 전 대표는 "제 스타일대로 멋있게 선보이고 싶다"라며 "투자한다는 사람이 많다. 오히려 전화위복처럼 법인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국내외로 연락이 많아서 감사한 상황"이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 싸우고 있는 상황을 겪으면서 이상하게 많이 배웠다. 일의 소중함도 알게 됐고 일이 왜 귀한지, 내가 왜 싸우고 있는지, 싸움의 본질에 대해서 내가 앞으로 내 일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졌다"라고 뉴진스 사태가 오히려 자신에게는 '전화위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방식을 제안하고 싶다. 계약 기간도 짧게 줄이고 싶다. 서로 같이 일하고 싶어서 일해야지. 표준계약이 아직도 허점이 많고, 고용주 입장에서 만든 계약서"라며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을 잘하면 돈은 따라온다. 억지로 계약기간을 담보하는 것보다 서로 계약기간을 짧게 하면서 서로 필요하게 만들어야 한다. 회사도 멤버들에게 필요한 회사가 되고, 멤버들도 회사가 필요한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본인들도 본인을 그렇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업계의 관행을 부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희진의 차기 아이들은 보이그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도 이미 민 전 대표가 보이그룹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했다.

    민희진 역시 "차기로 제가 걸그룹을 만드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차후에는 할 수도 있지만 당장에는 없다. 만약에 한다면 보이그룹을 할 것이다. 내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 보이그룹 나오면 그 다음에 걸그룹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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