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을 열고 송성문을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은퇴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뽑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뉴스핌] 키움의 송성문이 지난 26일 고척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박주홍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 와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8.26 wcn050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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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은 2015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했지만, 특히 최근 2년간 폭발적인 성적을 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올라섰다.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해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고, 올해 역시 전 경기 출전을 이어가며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7이라는 완성도 높은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KBO 수비상 3루수 부문을 수상했고, 데뷔 후 처음으로 '20-20 클럽(홈런·도루 20개 이상)'에 가입하면서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리그 최고 전천후 내야수'로 불렸다. 시즌 종료 후에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2026시즌 메이저리그(MLB) 진출에도 도전장을 내밀며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송성문은 "은퇴 선배님들께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그 선수들이 나를 보며 꿈을 키워나가고 언젠가 이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신인왕을 차지한 kt 안현민. [사진=KBO] 2025.11.24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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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신인상은 kt의 외야수 안현민에게 돌아갔다. 2022년 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군 복무 후 지난해 1군 무대를 밟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팀의 새로운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안현민은 2025시즌 112경기에 나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 1.018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초 2군에서 시작했지만 5월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kt의 차세대 거포'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수상 후 그는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라며 "나를 보며 어린 선수들이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송성문 선배가 앉은 그 자리에 내가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6년간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를 이끌어 온 안경현 회장이 특별 공로패를 받았다.
안 회장은 2019년부터 협회를 이끌며 은퇴 선수 지원 프로그램 정비, 생활 안정 기금 마련, 각종 복지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해 조직의 안정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 자리를 위해 6년을 버텼다"라고 웃으며 "내게 주어지는 마지막 상이 될 것 같아 더욱 뜻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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