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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에 당했다" 술 한잔에 쓰러진 여배우, 충격 녹취 공개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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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타라 레이드(50)의 미국 시카고 호텔 병원 이송 사건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시의 911 신고 녹취가 공개되며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 피플(People)이 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11월 23일 자정 직후 호텔 직원으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타라 레이드가 거의 서 있지도, 앉지도 못한다. 반응이 없다"라며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녹취 속에서 신고자는 “그녀는 의식이 왔다 갔다 한다. 깨어나서는 ‘괜찮다’고 하지만 전혀 정상 상태가 아니다. 걷지도 못하고 쓰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복도 바닥에 누워 있다. 머리를 다칠까 걱정된다”고 말하며 응급차 출동을 요청했다.

    배경에서는 레이드가 심하게 발음이 흐려진 채 의사를 잃는 듯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드는 사건 이틀 후인 11월 25일 경찰에 정식 신고서를 제출하며 호텔 바에서 마신 음료가 약물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술에서 “낯선 사람과 한 잔을 마신 뒤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8시간 넘게 의식 없이 있다가 병원에서 깨어났다. 분명 무언가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기소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즈몬트 경찰은 12월 3일(현지시간) 호텔 CCTV 분석 결과 음료에 누군가 손을 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타라 레이드가 바에 앉아 있는 모습은 있으나, 누군가가 그녀의 음료에 무언가를 넣는 장면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병원 기록을 아직 확보하지 못해 약물 반응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시점 범죄 혐의를 확인할 증거가 없다”며 특정인을 조사 중이지 않다고 밝혔다.

    911 녹취에 따르면 신고자는 리드를 방에 두고 떠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고자는 “그녀가 일어나려고 하면 쓰러진다” “걸을 수 없다. 위험하다”, “그냥 두면 자다가 떨어져 다칠까 걱정된다”라며 지금 정말 심각하다(It’s really bad)”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TMZ가 공개한 영상에서도 레이드는 호텔 복도에서 거의 서 있지 못한 상태였으며, 휠체어에 앉히는 과정에서도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이후 들것으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레이드 측은 3일 피플에 “한 잔 마시고 8시간 넘게 의식을 잃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이 사건은 그녀의 정신 건강에도 큰 충격을 줬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레이드는 회복 중이며, 다가오는 신작 영화 '더 드리머 신데렐라(The Dreamer Cinderella)'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사건의 진실은 경찰 조사와 병원 기록 확보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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