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니, 후반전 킥오프 직후 결승골 기록
오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서 2차전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바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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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K리그1 수원FC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부천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차전은 오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강 PO 승리 팀은 1~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되며, 동점 시 곧바로 연장전을 진행한다.
연장전도 동점으로 끝날 경우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창단 이래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부천이 6년 만에 강등 위기에 직면한 수원FC를 제압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부천은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 2013년 K리그2(당시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 이래 처음 승강 PO를 밟았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제주(1-0 승), 16강에서 김천 상무(3-1 승)를 꺾으며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부천은 후반전 돌입 직후 터진 바사니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지키며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수원FC는 지난해 김은중 감독 지휘 아래 5위를 달성, 2021년에 이룬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다시 찍었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개막전부터 7라운드까지 7경기 무승(4무 3패)에 빠지는 등 크게 부진했고, 후반기에 반등하지 못한 끝에 결국 승강 PO로 추락했다.
선발로 'K리그1 득점왕' 싸박을 비롯해 윌리안과 안드리고가 스리톱을 구성했지만 모두 침묵했다.
[부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와 K리그1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폭설로 인해 취소됐다. wlsduq123@newsis.com 2025.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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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1차전은 당초 지난 4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경기 당일 갑작스러운 폭설로 하루 연기됐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폭설로 경기가 취소된 건 2010년부터 집계한 기록 기준 이번이 처음이다.
1차전 연기 여파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차전 또한 하루 늦춰져 8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경기에 앞서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18년 정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딱 한 번 경험했다. 아무래도 원정팀이라 숙소부터 빨리 잡아야 했다. 구단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서 차질 없게 잘 진행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묻는 질문엔 "특별한 건 없었다. 저녁 식사를 해결한 다음 숙소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샤워를 시켰다. 어제랑 똑같다 보니 선수들도 약간 '이게 꿈인가?' 그랬는데, 어제랑 똑같은 패턴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영민 부천 감독도 "(경기 취소 후) 저녁 식사를 한 다음 근처 좋은 사우나에 가서 추위를 녹였다. 나도 현역 때 이런 경험이 없어서, 선수들이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일어난 상황이다. 이걸로 인해서 어느 팀이 유리하다, 불리하다고 이야기해선 안 된다. 똑같은 상황이라 생각하고, 오늘이 우리한테는 1차전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루 늦게 열린 1차전에선 홈팀 부천이 원정팀 수원FC를 꺾으며 2차전을 기분 좋게 준비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바사니(왼쪽), K리그1 수원FC 노경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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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구단의 빠른 대응으로 그라운드를 덮었던 눈이 말끔히 치워진 채 경기가 시작됐다.
이른 시간 부천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티아깅요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바사니가 짧게 패스했고, 박창준이 슈팅했으나 빗맞았다.
위기를 넘긴 수원FC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윌리안이 중앙으로 매섭게 돌파했다. 한찬희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득점 없이 끝난 전반전 이후 수원FC는 노경호를 빼고 루안을 교체 투입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바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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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돌입 직후 부천이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바사니가 이의형의 컷백 이후 굴절된 볼을 잡았고, 몸을 돌려 때린 슈팅이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킥오프 48초 만에 터진 선제골이었다.
수원FC가 위기를 넘겼다. 후반 17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바사니가 그대로 슈팅했고, 안준수가 빠르게 뒷걸음질 친 뒤 힘겹게 막았다.
부천은 김규민, 갈레고, 몬타뇨를, 수원FC는 안현범과 윤빛가람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패색이 짙어진 수원FC가 굳히기에 돌입한 부천을 압박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47분 윌리안의 크로스 이후 루안의 회심이 슈팅이 다시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부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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