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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일본은 억울해 미칠 지경이다, "한국 운 너무 좋아"→토너먼트 잔혹사에 불만 폭발..."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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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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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은 울상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도 토너먼트 잔혹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풋볼존은 7일 '일본의 토너먼트는 지옥이다. 팬들도 비명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정된 이후 첫 대회다. 조별리그에서 4개 나라가 12개조를 이룬다. 각 조의 1, 2위와 3위 중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의 시작점인 32강에 나선다. 확대된 국가 수와 함께 조추첨식도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박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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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개최국 제외 1호 진출을 확정한 일본도 기대에 부풀어 조추첨을 지켜봤다. 일본은 F조에 포함됐다. 네덜란드, 유럽 PO(B), 튀니지와 한 조를 이뤘다. 최선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조에 속했다.

    포트1 네덜란드의 경우 버질 판다이크를 시작으로 프랭키 더용, 미키 판더펜, 위리옌 팀버, 코디 학포, 사비 시몬스 등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한다. 다만 지난 대회에서 스페인과 독일을 잡아냈던 일본은 다시금 유럽 대어 사냥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튀니지는 일본으로서 가장 유력한 1승 제물 후보다. 튀니지는 월드컵 무대에 꽤나 자주 등장하는 국가로,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엘리스 스키리, 한니발 메브리 등 유럽 주요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지만, 지역 예선을 제외하면 강한 면모를 보여준 경우가 크지는 않다. 유럽 PO의 경우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가 한 자리를 두고 다퉈서 올라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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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과 비교하면 훨씬 나아진 조 편성이다. 2022년 당시 조추첨에서 일본은 스페인, 독일, 그리고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 조를 이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코스타리카가 올라왔다. 사실상 전부 까다로운 상대였기에 일본이 속한 조가 '죽음의 조'로 꼽혔다. 일본은 당시 1차전에서 독일을 2대1로 꺾으며 이변을 만들었고, 이후 2차전 코스타리카에 0대1로 패했으나, 스페인을 2대1로 제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조추첨에서의 문제는 바로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였다. 일본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1위나, 2위를 한다면 브라질,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가 속한 C조의 1, 2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1, 2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모로코는 일본으로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대다. 일본 팬들은 "너무 힘들다", "토너먼트가 지옥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A조에 속한 한국에 대해서는 "운이 너무 좋다"라며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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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월드컵 토너먼트 잔혹사는 꾸준했다. 역대 단 한 번도 16강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다. 16강 진출에는 무려 4회에 성공했으나, 8강 진출은 없다. 2002년 튀르키예전을 시작으로, 2010년 파라과이, 2018년 벨기에, 2022년 크로아티아까지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32강에서 모로코나 브라질을 만난다면 이러한 흑역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 우승까지도 자신했던 일본이 대진표에 고개를 숙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매우 어려운 조에 들어갔다. 모두 강하다"며 조별리그부터 어려움을 예상했다. 아시아 최강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선 반드시 돌파해야 하는 관문들이 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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