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0 (수)

    손흥민, 토트넘 방문해 '작별 인사'…런던 시내엔 대형 벽화 등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개월 만에 토트넘 홈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

    업적 기리는 대형 벽화도 공개

    아주경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가 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영국 런던 홈구장을 찾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가 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영국 런던 홈구장을 찾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와(체코)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팬들 앞에 섰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맹활약했다. 공식전 454경기를 뛰는 동안 173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8월 토트넘과 10년간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을 발표했다.

    당시 손흥민은 8월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서 이적을 발표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홈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의 시간은 갖지 못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홈 팬들 앞에서 인사를 하는 건 팀을 떠난 지 4개월 만이다.

    이날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쏘니(손흥민)가 여기에 왔습니다. 저를 잊지 않으셨죠?"라면서 "토트넘에서 10년의 세월은 정말 엄청났다. 저는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이 되고 싶다.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언제나 저에게 집과 같은 존재"라며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 저와 항상 함께 있어 주시길 바란다. 언제든 LA를 방문해달라.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의 업적을 오래 기억하기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대형 벽화를 선물로 마련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작별 인사를 마친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 수비수' 레들리 킹(잉글랜드)으로부터 토트넘의 상징인 수탉 모양의 트로피를 받았다.

    아울러 구단은 손흥민의 업적을 오래 기억하기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대형 벽화를 선물로 마련했다. 벽화에는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 장면과 태극기를 허리에 두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경기에 앞서 자신의 벽화가 담긴 건물을 찾은 손흥민은 "특별한 기분이다. 벽화의 주인공이 돼 감사할 따름"이라며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잊을 수 없는 10년을 팬들과 함께 보낸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강상헌 기자 ksh@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