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연봉 8억 원을 받는 한국도로공사 강소휘(왼쪽)와 현대건설 양효진. 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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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 외국 국적 동포 선수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여자부 연봉 상한액은 대폭 줄어든다.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제22기 제3차 이사회를 열었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 등을 결정했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는 ▲부모 중 1명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다. 국내 선수와 동일한 대우로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연맹은 "학생 선수들이 감소하면서 선수 수급의 확대 방안과 V-리그 경기력 향상 및 리그 흥행을 위해 신인 드래프트 관련 규정 변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동포 선수는 V-리그 입단 후 6년 이내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수 자격이 박탈된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은 6시즌을 뛰면 얻을 수 있다. 각 팀은 시즌별 1명만 선발 가능하되 최대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2026~27시즌 여자 신인 드래프트부터 적용된다.
2026-27시즌부터 여자부 보수 개인별 상한액도 조정된다. 구단의 샐러리 캡 21억 원, 옵션 캡 6억 원, 승리 수당 3억 원은 동일하나 개인별 상한액은 8억2500만 원(샐러리 캡 5억2500만 원+옵션 캡 3억 원)에서 5억4000만 원(샐러리 캡 4억2000만 원+옵션 캡 1억2000만 원)으로 축소됐다. 단 기존 계약 선수들의 계약 금액은 유지된다.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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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일정도 확정됐다. KOVO컵 프로배구대회는 여자부가 10월 11일(일)부터 18일(일)까지, 남자부는 19일(월)부터 25일(일)까지 총 15일간 전남 여수에서 펼쳐진다. 연맹은 "국제배구연맹(FIVB) 지정 2026 클럽 시즌 기간(여자부 10월 5일~, 남자부 10월 19일~)과 2026 국제 대회(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기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6-27시즌 V-리그는 10월 31일(토)부터 2027년 4월 22일(목)까지 개최된다. 정규 리그는 10월 31일(토)부터 2027년 4월 2일(금)까지, 포스트 시즌은 4월 5일(월)부터 22일(목)까지 열릴 예정이다.
내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체코 프라하에서 5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진행된다. 연맹은 "효율적인 운영 및 유럽 지역 중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는데 남녀부 동시에 개최된다.
다음 시즌 시행되는 아시아 쿼터 자유계약제는 남자부 1년차 12만 달러, 2년차 15만 달러, 여자부 1년차 15만 달러, 2년차 17만 달러로 상한선이 정해졌다. 다만 남자부는 2025-26시즌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가 동일 구단과 자유계약을 맺을 경우 2년차로 15만 달러를 받는다.
여자부에서는 1년차 선수에 대한 기존 구단의 보유권이 인정된다. 구단은 아시아 쿼터 선수에게 1년차 연봉 대비 증액된 연봉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를 선수가 거부하면 한 시즌 간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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