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대충격' 손흥민 와도 매진이 안 되는 구단..."텅텅 빈 15000석" 토트넘 '오피셜' 공식 인정, 그럼에도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조선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와도 토트넘의 홈구장은 가득 차지 않았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리즈 6차젼 경기를 앞두고 팬들 앞에 등장했다.

    지난여름 토트넘과 결별을 택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을 대표한 레전드,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를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고, 토트넘 소속으로 주장에 선임되며 아시아인 최초 EPL 구단 주장에 등극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동안 구단의 역사를 바꿨다.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토트넘의 무관을 끊어내고 진정한 전설로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스포츠조선

    사진=토트넘 SN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미국에서의 시즌을 마치고 토트넘 복귀를 결정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방문 소식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구단을 떠난 후 처음으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 돌아와 12월 9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한 특별 선물까지 준비 중이다. 바로 벽화다. 앞서 토트넘의 전설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이 벽화를 선물로 받은 바 있다. 손흥민 또한 토트넘의 레전드로서 벽화 선물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단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벽화 작업이 시작됐다. 12월 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북런던에 남긴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으며, 해리 케인과 레들리 킹의 벽화를 그린 팀인 머월스가 제작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 홈구장 방문 직전 완성된 벽화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마이크를 든 손흥민은 "안녕하세요, 쏘니가 여기에 왔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관중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여러분들이 저를 잊지 않기를 바랐다. 정말 엄청난 10년 동안의 세월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저는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이 되고 싶다.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스포츠조선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언제나 저에게 집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 저와 항상 함께 있어 주시길 바란다. 언제든 LA를 방문해달라.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후 레들리 킹으로부터 토트넘의 상징인 수탉 모양의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다만 손흥민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구장은 홈 팬들로 가득차지 못했다. 토트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홈 구장인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 입장한 관중 수는 4만 7281명이었다. 최대 6만 2580명을 수용하는 토트넘 구장에 무려 1만 5000석에 가까운 빈자리가 있었다는 의미다. 손흥민이라는 전설적인 선수의 귀환에도 불구하고 모든 토트넘 팬의 방문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스포츠조선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인연을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은 팀에 다시 돌아오는 것이 거론됐지만, 또 다른 재회가 논의되고 있을 수 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에 LA FC와 맞붙을 수 있다. 친선 경기가 이미 논의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