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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기자) 사비 시몬스가 첫 챔피언스리그 골과 함께 손흥민의 조언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됐다고 밝히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토트넘 홋스퍼는 시즌 중 가장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연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리그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까지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두 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사비 시몬스는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상승세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번 골은 시몬스의 토트넘 소속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이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며 오랜 침묵을 깬 데 이어, 불과 며칠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완전히 흐름을 탄 모습이다.
경기력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시몬스는 득점 1회를 포함해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5%, 터치 70회를 기록하며 평점 8.1점을 부여받았다. 이 밖에도 박스 안 터치 6회, 파이널 서드 진입 패스 6회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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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골 이후 자신감이 올라왔다. 특히 손흥민이 '너는 좋은 선수니까 조급해하지 말라'고 먼저 연락해 조언을 건네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히며 손흥민의 존재를 강조했다.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후배를 챙기는 손흥민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5,100만 파운드(한화 약 1,001억 원)라는 이적료가 한동안 부담으로 다가오는 듯했으나, 최근 연이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시몬스 역시 "첫 골을 계기로 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득점하며 스스로 한 말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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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프라하전에서 시몬스는 지상 및 공중볼 경합에서 12번 패배했다. 이는 경기 내 최다 수치였다. 피지컬을 더욱 요구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더욱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트로이 디니가 "약점은 분명하지만 좋은 선수"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본기는 뛰어나지만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과 압박 및 경합 능력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연이은 득점과 손흥민의 조언이 더해지며 시몬스는 확실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중반 반등을 노리는 토트넘에 그의 각성은 무엇보다 반가운 호재다.
사진=연합뉴스/EPA,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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