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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결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포기했다. 대표팀 합류를 간절히 바랐던 에르난데스가 ‘도미니카 공화국 유니폼’까지 내려놓은 건 그만큼 다음 시즌 반등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 블루’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에르난데스가 몸을 회복하고 다가오는 시즌에 집중하기 위해 WBC 도미니카 대표팀 참가를 건너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현지 인터뷰에서도 “지금은 몸을 충분히 쉬게 하고 시즌 준비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그동안 줄곧 “2026년 WBC에서 도미니카를 다시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다저스가 2년 연속 가을야구까지 치르며 체력 부담이 컸고, 팀은 두 차례 국제시리즈까지 소화해 오프시즌이 짧았다. 여기에 본인 역시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타격 난조·수비 불안)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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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그의 현재 입지다. 다저스는 외야 보강을 추진하면서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여러 차례 보도됐다. 실제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몇몇 구단과 접촉한 정황도 알려졌다. 남은 계약 기간 2년, 약 4600만 달러라는 부담도 다저스 입장에서는 쉽게 외면할 수 없는 요소다.
그런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WBC까지 포기한 건 스스로 몸값과 신뢰도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부족했던 타격 생산력, 수비 지표, 잔부상에 시달렸던 지난 시즌을 완전히 덮고 2026년 반등을 이루겠다는 뜻이다.
한편 에르난데스가 뛰었던 2023년 WBC에서 도미니카 대표팀은 조별리그 2승 2패로 탈락했다. 당시 에르난데스는 5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도미니카는 2013년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즈 등이 이끈 라인업으로 WBC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팀 내 입지가 불안한 가운데 대표팀 출전까지 포기한 에르난데스. 그의 선택이 과연 반등으로 이어질지, 혹은 트레이드 시장을 움직이는 또 다른 변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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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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