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엄마와 이별하는 법 잘 몰라…엄마 원망하기도"
[서울=뉴시스]MBN 예능 프로그램 '퍼즐트립' 11일 방송분(사진=유튜브 캡처)2025.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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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방송인 김나영이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퍼즐트립'에서 김나영은 해외 입양인 케이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케이티가 "한 번도 원망하거나 분노한 적이 없다"고 말하자 김나영은 "어른이네"라며 자신의 얘기를 꺼내놨다.
김나영은 "케이티는 엄마 아빠의 마음까지 다 헤아리는 게 너무 멋진 것 같다"며 "나라면 그렇게 못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어릴 때 엄마가 되게 일찍 돌아가셨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기 바로 일주일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또 "나는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하니까 나중에는 엄마를 원망하게 되는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 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가 심장이 좀 약하셨다. 그때 (돌아가신 날이) 제가 너무 기억이 나는데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식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취임식을 함께 텔레비전으로 보던 기억이 난다"며 "어머니가 방을 걸레로 훔치셨고 저는 옆방에서 인형을 가지러 갔다가 엄마가 계신 방으로 왔는데 엄마가 걸레질하던 모습 그대로 멈춰 계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래서 밑에 집에 이제 막 문을 두들겨 응급차를 타고 병원 갔던 기억이 마지막"이라며 "갑작스럽게 사실"이라며 말을 잇지 못 했다.
김나영은 "그래서 그땐 엄마와 이별하는 법을 잘 몰랐다"며 "주변에서도 정확하게 잘 말해주지 않았다 제가 상처 받을까 봐. (주변에서) '미국에 가셨다. 멀리 가셨다'(고 했다)"고 했다.
어머니가 가장 그리운 순간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잘 크는 모습을 볼 때 엄마가 옆에서 봤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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