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 상연’ 송혜진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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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부문 : 조정화 KBS <추적60분 ‘그렇게 20년이 지났다-은둔중년’>
-예능부문 : 김태희 JTBC <톡파원 25시>/정선영 MBN <돌싱글즈>,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라디오부문 : 이은영 SBS-R <박연미의 목돈연구소> 장승이 KBS-R <이현우의 음악앨범>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정재홍)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국방송작가상의 2025년도 시상식을 개최했다.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작가들의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 제정된 한국방송작가상은 올해 제38회를 맞았으며, 각 부문에서 총 6명의 방송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라마부문 수상자인 송혜진 작가의 <은중과 상연>(넷플릭스)은 인간의 관계성과 캐릭터의 밀도에서 비롯되는 강한 흡입력을 바탕으로, 두 친구를 통해 부러움과 질투, 존중과 우정, 연민과 죽음으로의 동행까지 이어지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끝까지 밀어붙인 점과 드라마가 무엇인가 그 기본에 충실했던 작가의 우직한 성장과 진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정화 작가 |
시사교양부문 수상자인 조정화 작가의 <추적60분 ‘그렇게 20년이 지났다-은둔중년’>(KBS)은 ‘은둔청년’으로 20년을 살아 어느새 ‘은둔중년’이 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고립 중년층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드러낸 탐사 다큐멘터리다. 사회의 잠재적 위험 신호를 한발 앞서 포착해 공론화하는 다큐멘터리의 본연 역할을 깊이 있게 구현한 작가의 시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능부문 첫 번째 수상자인 김태희 작가의 <톡파원 25시>(JTBC)는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시기에 해외 거주자를 ‘톡파원’으로 구성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여행의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김태희 작가 |
팬데믹 이후에는 현지인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여행 정보와 외국인 패널들의 생생한 입담을 더해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이러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이끈 작가의 기획력과 구성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능부문 두 번째 수상자인 정선영 작가는 <돌싱글즈>(MBN)와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넷플릭스)에서 범람하는 연애 예능 속에서도, 연애의 ‘약자’라 할 수 있는 돌싱과 모태솔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과감한 기획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돌싱글즈>는 개인의 아픔을 소비하는 콘텐츠로 비칠 수 있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에 도전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정선영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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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2025년 예능계에서 의미 있는 신작으로 자리 잡으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고, 이를 완성해낸 작가의 집필 역량 역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라디오부문 첫 번째 수상자인 이은영 작가의 <박연미의 목돈연구소>(SBS)는 변화 속도가 빠른 눈부신 정보들을 즉각적으로 포착해 프로그램에 유연하게 반영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날렵하게 제시하는 한편 여기에 감성적 요소를 더해 전달력을 높인 점이 돋보였다. 이러한 균형 잡힌 구성과 표현력을 보여준 작가의 집필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은영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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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이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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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부문 두 번째 수상자인 장승이 작가의 <이현우의 음악앨범>(KBS)은 어눌한 듯하지만 정교하게 계산된 디제이의 말투 연출과, 일상의 자연현상을 의성어·의태어로 절묘하게 표현해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들리도록 만드는 구성력이 돋보였다. 이러한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표현 방식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작가 특유의 집필 역량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소정의 창작 지원 고료가 수여됐으며, 수상작은 추후 작품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한국방송작가상은 해당 연도에 방송된 TV·라디오 등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하며, 드라마·시사교양·예능·라디오 부문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특히 동료 작가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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