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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기모노 여신+여배우' 극찬 쏟아졌는데…3연속 0-2 패패패→日 신성, 실력은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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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배드민턴 차세대 기대주 미야자키 도모카가 월드투어 파이널 전야제에서 '여배우급 미모'로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나, 정작 코트 위에서는 단 한 게임(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고 짐을 쌌다.

    미야자키는 19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에 게임스코어 0-2(17-21 9-21)로 완패했다. 미야자카는 이번 대회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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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미야자키는 16일 역시 항저우에서 열린 BWF 2025 갈라 어워즈(시상식)에 참석해 화려한 의상을 선보였다.

    평소 경기장에서 보여주던 운동복 차림과 달리, 미야자키는 붉은색을 바탕으로 호화로운 자수가 놓인 일본 전통 의상 '후리소데'를 입고 등장해 현장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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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개하자 해외 팬들은 "베스트 드레서 상을 줘야 한다", "마치 여배우 같다", "내추럴 뷰티", "기모노를 입은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하지만 화려한 외모와 달리 경기장에서의 성적은 처참했다.

    여자 단식 A조에 속한 미야자키는 '세계 최강' 안세영(한국), '자국 선배'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인도네시아 에이스' 와르다니와 한 조에 묶였다.

    2022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우승자 출신으로 기대를 모으며 생애 첫 왕중왕전에 나섰지만, 시니어 최정상급 선수들의 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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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자키는 1차전에서 같은 일본 국적의 선배 야마구치와에게 0-2(14-21, 17-21)로 완패하더니, 2차전 안세영에게도 0-2(9-21, 6-21)로 두들겨 맞았다. 안세영에겐 두 게임 모두 10점을 얻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반전은 없었다. 미야자키는 마지막 3차전 와르다니와의 경기에서도 0-2로 졌다.

    이로써 미야자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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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자키의 허무한 성적표에 일본 배드민턴 팬들도 아쉬워하는 표정이다. "배드민턴이 아니라 외모로 화제가 되는 건 슬프다"고 반응했다.

    사진=미야자키 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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