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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백종원=대한민국 최고" 삭제…'흑백요리사2' 눈치는 챙겼다[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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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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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각종 물의로 방송활동을 중단했음에도 심사위원 백종원을 품은 '흑백요리사2'가 승승장구 중이다. 이 가운데 다소 달라진 표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6일 공개된 넷플릭스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금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는 공개 다음날 곧장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를 차지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도 감지된다.

    그럼에도 '흑백요리사2'는 자신이 운영하는 요식 회사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연이은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백종원이 변동없이 출연해 눈총을 받은 터. 여전히 심사윈원으로 출연해 상당한 분량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백종원 대한 표현이 시즌1과 다소 달라진 지점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 당시 '흑백요리사' 측은 백종원 등장 장면에서 장내 멘트를 통해 "국미 요리 멘토 백종원"이라고 소개했다.

    '심사위원 백종원'이라는 자막이 등장하기 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 백종원", "글로벌 20여 개 브랜드, 2700여 개 직가맹점 대표"라는 설명을 또한 자막으로 달았다. "그만큼 미식 경험이 많으신 분은 한국에서는 없지 않을까" "외식업계의 왕" 등 출연한 요리사들의 발언도 소개했다.

    반면 '흑백요리사2'에선 백종원에 대한 소개 자체를 없앴다. 시즌1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는 만큼 소개를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환호하는 요리사들의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출연자 발언도 등장하지 않고 리액션도 분량이 줄었다. 백종원과 마찬가지로 안성재 셰프에 대한 설명도 모두 생략됐다.

    시즌1처럼 백종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으로 소개했다가는 역풍을 피하기 어려웠을 터. 흉흉한 민심에도 불구하고 논란 속 백종원을 그대로 기용해 인기 프로그램을 다시 만든 제작진이지만 '눈치껏' 수위를 조절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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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원산지표기 위반, 가격 부풀리기, 음식 조리에 산업용 도구 사용 등의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고발과 진정을 여러 건 접수에 수사에 착수했고, 백종원은 지난 9월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회사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자 백종원은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MBC '남극의 셰프'로 방송에 복귀한 백종원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던 사과 영상도 5개월 만에 삭제한 상태다. '흑백요리사2' 공개를 맞아 펼쳐진 각종 프로모션에 한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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