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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브레넌 존슨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존슨을 적극적으로 매각 시장에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적절한 제안이 도착할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을 당장 매각할 계획은 없지만, 만족할 만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현재 크리스털 팰리스가 존슨 영입에 가장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역시 그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이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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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였다.
리그에서만 11골을 기록했고,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7년 만의 트로피 획득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의 팀 내 입지가 빠르게 바뀌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떠나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존슨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졌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존슨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이 6경기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주변부 역할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출전 기회 자체는 꾸준히 얻고 있지만, 선발보다는 교체로 투입되는 경우가 잦다.
실제로 존슨은 데얀 쿨루셉스키, 모하메드 쿠두스 등과의 경쟁 속에서 우측 공격수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유망주인 윌송 오도베르트보다도 후순위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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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은 자연스럽게 타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존슨은 2023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여전히 계약 기간이 2년 반 이상 남아 있으며,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의 활용도는 존슨의 미래에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크스포츠' 역시 "토트넘의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존슨은 단 한 차례만 선발로 출전했고, 두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면서 "또한 존슨은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연속 득점한 이후 8월을 마지막으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가 언급한 것처럼, 현재로서는 팰리스의 움직임에 주목할 만 하다.
또 다른 영국 유력지 '가디언' 역시 "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 영입에 관심을 등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회를 병행하는 일정 속에서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스마일라 사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차출로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 팰리스가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디언은 "팰리스는 이미 토트넘과 존슨에 대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하며, 다만 이적료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존슨을 노팅엄에서 영입할 당시 지급한 4750만 파운드(약 941억원)에 준하는 금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팰리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수준에 해당한다. 팰리스의 기존 최고 이적료는 2016년 크리스티안 벤테케 영입 당시의 3200만 파운드(약 634억원)이라 그 간격 역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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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토트넘 팬 매체 '스퍼스웹'은 존슨을 둘러싼 프리미어리그 내 관심이 팰리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퍼스웹'은 "애스턴 빌라, 본머스, 크리스털 팰리스 등 세 개 구단이 존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토트넘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의 미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존슨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이적은 선수 본인에게도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웨일스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출전 기회 부족은 존슨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에, 꾸준한 출전을 위해 새로운 환경을 모색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더했다.
토트넘이 존슨을 통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팰리스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실제로 얼마나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할지는 곧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의 영웅이 다시 한 번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할지, 축구계의 시선이 그의 다음 선택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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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존슨은 토트넘에서의 시간 동안 손흥민을 향한 존경과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공개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프로페셔널함과 경기력에 대해 찬사를 보냈고, 손흥민의 시그니처 축구화를 착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최근 손흥민의 고별전 이후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는 라커룸 연설을 듣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며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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