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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 살해한 유명감독 子, 조현병 진단 받았다.."심신미약 주장 가능성"[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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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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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선미경 기자] ‘미져리’의 감독 롭 라이너와 미셸 라이너를 잔혹하게 살해한 아들 닉 라이너가 살인 사건 이전에 조현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19일(현지시각) TMZ는 닉 라이너가 부모를 살해하기 이전에 조현병 진단을 받았으며, 그가 복용하던 약물이 그의 행동을 ‘불안정하고 위험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닉은 정신 질환으로 정신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부모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기 전 몇 주 동안 그의 행동이 위험 수위에 이를 정도로 ‘우려스러운 상태’였다.

    살인 사건 약 한 달 전, 의사들은 닉의 약물을 변경했으며, 이후 그는 ‘제정신이 아닌 생태’가 됐다고. 당시 의료진은 그의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약물 조정을 진행 중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비극이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매체는 “닉은 최근 정신 질환과 약물 남용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고가 재활 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그의 약물 남용 문제가 조현병 증상을 더욱 악화시켰다”라고 전했다.

    미국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조현병은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사고 장애, 동기 결핍 등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뇌질환이다. 이로써 닉은 심신미약(정신 이상)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닉은 앞서 폭력 전력과 오랜 약물 중독 이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거의 20차례 재활 치료를 받았고, 노숙 생활을 한 적도 있었다.

    앞서 지난 14일 롭 라이너 부부는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딸 로미에 의해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두 사람에 대해 “여러 차례의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손상으로 사망했으며, 사망 방식은 살인”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후 이들의 아들 닉 라이너가 같은 날 산타모니카의 한 호텔에 피 묻은 증거를 남긴 뒤 LA 다운타운 인근에서 체포됐다. 닉은 다수 살인을 가중 사유로 하는 1급 살인 혐의 2건으로 기소됐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그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또는 사형에 해당하는 최대 형량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롭 라이너와 미셸 싱어 라이너는 1989년 결혼해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롭 라이너는 영화 '미져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어 퓨 굿 맨’, ‘디스 이즈 스파이널 탭’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거장이며, 시트콤 ‘올 인 더 패밀리’로 배우로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seon@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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