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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해당 썰은 100% 실화”... 유튜버 나름, 학폭 가해자 ‘현직 아이돌’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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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유튜버 나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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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26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나름이 과거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가해자가 현재 아이돌로 활동 중임을 알렸다.

    나름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썰은 100% 실화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나름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겪었던 학폭 피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당시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나름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가해자는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인 다음에 “나름이를 싫어하는 모임”, 일명 나실모라는 카페를 개설했다. 가해자들은 해당 카페에 매일 나름에 대한 욕설을 적으며 괴롭힘을 지속했고, 학교에서도 관련 이야기를 이어가며 정신적인 고통을 주었다. 당시 큰 상처를 입었던 나름은 담임 교사와의 면담 후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내가 죽으면 걔가 벌 받냐고!”라며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시간이 흐른 뒤 나름은 TV 채널을 돌리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에서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이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던 것이다. 이후 나름은 용기를 내어 가해자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채 “무시 엔딩을 맞이함”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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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나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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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은 해당 가해자가 프로듀스 101을 통해서는 데뷔하지 못했으나, 현재 다른 소속사를 통해 아이돌로 데뷔하여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나름은 가해자가 망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땐 내가 너무 어렸어서라고 사과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음”이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사과를 받는다면 “나 또한 맞아 우린 그땐 정말 어렸어라고 말하며 웃으며 널 응원하고 싶으니”라고 덧붙이며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반성을 촉구했다.

    나름의 고백 이후 누리꾼들은 가해 아이돌이 누구인지 추측하며 공분하는 한편, 오랜 시간 아픔을 간직해 온 나름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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