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멩구와 경기하는 PSG 이강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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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핵심 엔진'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지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PSG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이강인이 지난 플라멩구전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으며, 회복을 위해 몇 주간의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악몽은 지난 18일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시작됐다. 선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이강인은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전반 35분 만에 교체 아웃됐고, 우려했던 부상은 현실이 됐다. 당장 다가오는 방데 퐁트네 풋과의 프랑스컵 64강전부터 결장이 확정됐다.
PSG는 이날 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2025년 한 해에만 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6관왕' 위업을 달성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이강인의 이탈뿐만이 아니다. 승부차기에서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마저 왼손 골절 진단을 받아 최소 3~4주간 결장한다. 여기에 주포 브래들리 바르콜라 역시 근육 피로 누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영광의 트로피를 얻었지만,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쓰러지며 PSG의 '부상 병동'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주도했던 이강인의 공백은 후반기 레이스를 앞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큰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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