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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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민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의 계약이 임박한 모습이다. 행선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력하다.
엠엘비닷컴(mlb.com)은 20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인 내야수 송성문과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의 계약은 구단의 공식 발표와 최종 확정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이 예상한 계약 조건은 3년 1300만달러(약 193억원)이다.
송성문은 19일 늦은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샌디에이고와 메디컬 테스트 등 최종 절차만 남겨둔 상태로 보인다. 계약 협상 기한은 한국시각으로 22일 오전 7시(동부시각 21일 오후 5시)다.
엠엘비닷컴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불확실하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백업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이라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 A.J.프렐러 단장 역시 전날 투수 마이클 킹 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송성문에 대해 “그는 매우 생산적인 선수다. 팀에 다재다능함을 더해줄 것”이라며 “협상을 마무리하기 까지 며칠이 더 걸리겠지만, 송성문은 지난 몇 년간 우리 레이더에 있었던 선수”라고 언급했다.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 둥지를 내리면, KBO에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 10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샌디에이고는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인데, 한때 팀 동료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다저스)이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던 키움 선배 김하성은 최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늦깎이’ 송성문은 지난 2022년 김하성의 빅리그 진출 뒤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타율 0.340으로 데뷔 최고 성적을 내며 국내 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했고, 올 시즌에도 타율 0.315, 26홈런, 181안타, 90타점으로 활약했다. ‘20(홈런)-20(도루)’ 클럽도 가입했다.
송성문의 계약 규모가 알려진대로 1300만달러면, 샌디에이고는 이에 20%에 해당하는 260만달러(약 38억원)를 이적료로 키움에 줘야한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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