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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G.O.A.T' 안세영, 11회 우승 스스로도 놀랍다…"정말 믿기지 않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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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G.O.A.T' 반열에 완전히 올라선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이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안세영은 22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정말 믿기지 않는 기록들이지만 이 기록까지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대표팀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들, 영상 분석 선생님, 삼성생명팀,우리가족들 또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이겼다.

    안세영은 1시간 36분의 혈투 끝에 월드투어 파이널 왕좌를 차지했다. 올 시즌 11번째 우승을 기록, 지난 2019년 일본의 남자단식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남녀를 통틀어 갖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여자 단식 선수가 단일 시즌 11회 우승을 달성한 건 안세영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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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은 이와 함께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약 3억 5400만 원)를 추가, 2025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7700만 원)도 돌파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를 넘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안세영은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 배드민턴 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월클'로 우뚝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에 이어 작년 여름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수확, 배드민턴 황제의 대관식까지 마쳤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종료 후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 부상 등이 겹치면서 잠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더 단단해졌다.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2025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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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과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와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오픈,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등 '슈퍼 750' 5개 대회,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 지난 11월 호주오픈까지 총 10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기세를 몰아 '왕중왕전' 성격을 가지는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정상을 정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의 2025시즌 행보는 그야말로 스포츠 만화에서나 나올 법하다. 한 해 60경기 이상 치른 선수들 중 단식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달성하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혼합단체 세계선수권대회인 수디르만컵 5경기 승리를 포함해 73승4패를 기록했다. 순수 개인단식만 따져도 68승4패, 승률이 94.4%로 패배를 잊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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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은 현재 기세라면 내년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9월에 일본 나고야-아이치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우승도 어렵지 않게 거머쥘 기세다. 이와 함께 BWF 슈퍼1000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슈퍼 1000 그랜드슬램'도 정조준한다.

    BWF 슈퍼 1000 대회는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을 비롯해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중국 오픈을 가리킨다. 안세영은 올해 부상으로 중국 오픈 4강에서 기권패로 물러난 바 있다. 다른 3개 대회에선 모두 트로피를 품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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