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쇼뮤지컬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시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 표권향 기자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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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쇼뮤지컬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관객과의 만남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작품의 창작·제작진과 배우들은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 새로운 형식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캐스팅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표처럼 붙었다.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은 글로벌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추공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애니메이션·게임 등 다양한 IP로 제작된 바 있다. 특히 배우 변우석이 출연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작품은 인류 취약 병기 E급 헌터 ‘성진우’가 이중던전을 만나 그림자 군주로 각성하는 과정을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초 액션 퍼포먼스로 구현했다. 뮤지컬·피겨 스케이팅·액션이 결합한 독특한 형식의 무대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23일 쇼뮤지컬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프레스콜에서 창작·제작진과 배우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표권향 기자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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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번째 시즌을 맞은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에는 ▲‘성진우’ 역 이호원(엠비셔스, 호야)·김진환(iKON) ▲‘차해인’ 역 김예림(피겨스케이팅) ▲‘유진호’ 역 최우혁 ▲‘성진아’ 역 김채연 ▲‘이그리트’ 역 이시형(피겨스케이팅) ▲‘송치열’ 역 김재형 ▲‘우진철’ 역 장동열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전(前) 프로 피겨스케이팅 선수 등이 출연한다.

이 중 2015년부터 꾸준히 중소·대극장 경험이 있는 최우혁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배우가 뮤지컬 장르에서는 신인 수준이다. 대부분 이번 작품을 위해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다. 120분 동안 완벽한 연기·노래·퍼포먼스를 소화하기 쉽지 않은데, 얼음 위에서 선보여 염려의 목소리가 높다.

23일 쇼뮤지컬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시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 표권향 기자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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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하 연출은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프레스콜에서 캐스팅 배경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우 연출은 “원작의 이미지를 먼저 생각했다”라며 “(매체·뮤지컬) 배우, 피겨스케이팅 선수, 서커스 단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이커리어를 찍은 이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라고 배우 구성을 소개했다.

원작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작품이라고 하지만, 모든 관객이 스토리를 알고 공연장을 찾지 않는다. 게임에도 익숙하지 않은 관객이라면 극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다.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할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우 연출은 “주인공 ‘성진우’는 드라마를 표현할 모든 영역을 총괄 흡수한다. ‘유진호’와 ‘성진아’ 등의 멤버들은 내레이터로서의 책임도 다하기 위해 스케이트를 신지 않고, 유동적으로 빙상 무대의 안팎에서 등장한다”라고 배우들의 임무를 설명했다.

이호원은 “스케이트를 멋있게 잘 타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스케이팅을 생각하지 않고, 바닥에서 걷고 뛰는 것처럼 연기하려고 노력한다”라며 “아이스쇼지만, 극이 중요하기에, 빙판 위 큰 공연장이라고 해서 퍼포먼스 위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캐릭터와 드라마를 더 깊게 연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게임의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는 12월24~3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총 10회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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