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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40억 기부했는데” 박상민 충격 고백…“3년간 수입 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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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사진=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 말고 한잔해’ 화면 갈무리


    박상민이 과거 사기 피해로 인해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과 이른바 ‘가짜 박상민’으로 인한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6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 말고 한잔해’에는 ‘주위의 배신으로 빚만 수백억...갚는 데 10년 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상민은 자신의 기부 이력과 함께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진행자 김현욱이 “40억 원을 기부한 게 어마어마한 이슈가 됐다”고 언급하자, 박상민은 “많이 했다. 어떤 연예인은 돈 안 받고 가서 공연해 주는 것도 기부에 넣던데 나는 그거까지 넣으면 끝장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상민은 한때 가까웠던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하며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갚은 것까지 하면 수백억대다.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운 적도 많다”고 털어놓으며 “여러 건 사기를 당했는데 매니저가 한 게 엄청 컸다”고 밝혔다.

    이어 “나하고 아내 앞으로 덤터기를 씌웠다. 캐피털로 외제차 7대를 그냥 빼냈다. 또 그 차를 장안동에 대포차로 팔았더라. 근데 다른 건으로 (잡혀)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상민은 빚을 갚는 데만 10년 이상이 걸렸다고 밝히며 “사기만 안 당했어도 빌딩 3~4채는 갖고 있었을 거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김현욱이 “그렇게 힘든데도 40억 원을 기부했냐”고 묻자, 박상민은 “코로나 이전까지는 괜찮은 가수였다. 근데 코로나 때 완전 거지 됐다. 3년 동안 수입이 0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같은 경우는 책임질 가족들이 많은 데 있던 돈 다 까먹었다”며 “제일 힘들었던 건 돈을 받았는데 (공연 취소 때문에) 토해내야 하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상민은 자신을 사칭한 ‘가짜 박상민’으로 인해 겪은 정신적 고통도 공개했다. 그는 “선배들이 전화 와서 ‘싸가지가 없어졌다. 보고도 아는 척을 안 하냐’고 하는 거다. 근데 나는 거기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친조카가 사진을 찍어 보내줬는데 건물에 얼굴 사진이 있고 ‘박상민 전격 출연’이라고 되어있더라”며 “처음엔 이미테이션 가수가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엄청 좋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내가 간 적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축제도 가고, 환갑잔치도 가더라”고 덧붙였다.

    박상민은 해당 인물을 직접 만나 항의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먹고 살기 위해서 그랬다. 죄송하다. 안 하겠다”고 하더니 더 하더라. 4년 동안 참다가 법에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관련 판례가 없어 실질적인 처벌이 어려웠다고 한다. 박상민은 “가짜 박상민은 몇십억 원을 벌었는데 벌금은 700만 원만 나왔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대질할 때도 밖에서는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더니 들어가면 다시 배 째라를 하더라”며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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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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