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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재벌 3세’ 황하나, ‘구속 패션’마저 명품?…“400만원대 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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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사진 = 뉴시스


    마약 혐의를 받고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법원 출석 당시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황하나는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그는 “캄보디아에서도 마약했냐” “수사를 피하기 위해 도피했냐” “자진 귀국한 이유가 뭐냐” “캄보디아 밀입국은 어떻게 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에 들어섰다.

    이날 법원 출석 당시 마스크를 쓴 황하나는 짙은 카키색 롱패딩을 입고 모자까지 눌러써 얼굴을 완벽하게 가렸다. 그가 입은 패딩은 명품 브랜드 릭 오웬스 제품으로 추정된다. 해당 롱패딩의 국내 정가는 약 300~400만원 가격대 고가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영장 발부 사유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동일 범죄 전력이 있는 데다가 지난 2년간 해외 도피 행각을 이어온 점을 고려한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하나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에게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달아나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체류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황하나의 소재 파악을 위해 인터폴 청색 수배를 내리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다. 최근 황하나가 변호인을 통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귀국 절차가 진행됐다. 황하나는 24일 프놈펜 태초 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체포됐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점과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이라는 사실로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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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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