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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직접 받았으면”…전유성 공로상 헌정, 제자 김신영 ‘눈물’[2025 MBC 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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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투데이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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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공로상은 ‘대한민국 1호 개그맨’, 영원한 희극인 고(故) 전유성에게 헌정됐다.

    29일 오후 8시 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열렸다. 진행은 전현무, 장도연이 맡았다.

    이날 전유성이 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 25일 향년 76세로 별세한 고인을 대신해 무대에는 그의 제자 김신영이 올랐다.

    김신영은 “사제지간으로 만난지는 23년이 됐다. 교수님이 직접 받으셨으면 참 좋으련만 제자를 한 번 더 귀찮게 해주신다”며 이내 목이 메는 목소리로 슬픔을 삼켰다.

    김신영은 “교수님이 늘 ‘사람을 웃기려면 네가 먼저 웃어야 한다. 그만큼 네가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저부터 즐겁고, 그래서 더 많은 시청자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전유성의 제자’ 김신영이 되겠다”고 다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유족의 뜻도 대신 전했다. 그는 “지금 지리산에서 방송을 보고 있을 따님 전제비 씨가 ‘어른 예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신영은 “오는 1월 28일이 교수님 생신이다. 그날 찾아뵙고 이 상을 바치겠다”며 “대신 받아서 영광이다. 모두가 즐거운 2026년 맞아주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또 “교수님,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은 한해동안 방송된 예능, 교양,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총 결산하는 자리다. 2025년 MBC에서는 ‘전지적 참견 시점’,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쇼! 음악중심’ 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 ‘굿데이’, ‘신인감독 김연경’, ‘시골마을 이장우 2’, ‘극한84’ 등 신규 프로그램들이 다수 방영됐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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