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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맨유는 3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1-1로 비겼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톱 세슈코, 2선 쿠냐, 지르크지, 도르구였다. 허리는 우가르테, 카세미루가 구성했고 포백은 쇼, 마르티네스, 헤븐, 달롯었다. 골문은 라멘스가 지켰다.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 아로코다레, 2선 황희찬, 마네였다. 허리는 부에노, 고메스, 아리아스, 타츄차였다. 수비진은 크레이치, 모스케라, 도허티였고 골문은 사가 지켰다.

전반전 맨유는 지르크지의 행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면서 1-1로 마쳤다. 후반전에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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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공격은 답답했다. 물론 결정적인 상황에서 사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나오고 세슈코의 헤더가 골대에 맞았고, 후반 추가시간 도르구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이 물흐르듯이 진행되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공격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는 시간은 길었는데 중앙에 두껍게 수비 블록을 형성한 울버햄튼에 고전했다. 볼을 뒤쪽에서 돌리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 크로스나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졌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도 좋지 못했다.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해주며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할 카세미루, 우가르테 등의 패스는 날카롭지 않았고 쇼와 도르구의 좌측 공격도 무뎠다. 쿠냐의 개인 능력도 발휘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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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페르난데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페르난데스는 찬스 메이킹에 특화된 선수다. 상대가 밀집 수비로 내려앉아 있을 때 날카로운 패스 한 방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고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직접 타격할 수도 있다. 직전 울버햄튼과의 맞대결에서도 1-1로 비기던 상황 페르난데스는 날카로운 로빙 패스로 마운트의 골을 도왔다. 마운트 골로 흐름을 가져온 맨유는 4-1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페르난데스가 없다고 해도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마운트나 코비 마이누가 있었는데 두 선수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맨유의 공격 전개는 더욱 무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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