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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새해엔 진짜 금연합시다' 애연가 사리 감독, 심장 수술 성공적..."빠르면 주말 벤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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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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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정승우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66) 감독이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S 라치오는 사리 감독의 건강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조만간 현장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라치오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사리 감독이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뒤 로마 토르 베르가타 폴리클리니코 병원에서 경피적 도자 절제술(PFA 기술)을 받았다"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감독은 며칠 내 정상적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어지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사리 감독이 받은 도자 절제술은 이상 전기 신호를 발생시키는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보편화된 치료법이다.

    이번 수술은 이탈리아 심장 질환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안드레아 나탈레 교수가 집도했다. 라치오 구단 주치의 이탈로 레오 박사도 현장에 함께했다. 구단은 "나탈레 교수와 의료진의 높은 전문성과 치료 수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수술 이후 약 24시간가량 병원에 머문 뒤 퇴원할 예정이며, 훈련은 단기적으로 수석코치 마르코 이안니가 대신 지휘한다. 사리 감독은 빠르면 주말 복귀도 가능해, 친정팀인 SSC 나폴리와의 다음 리그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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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치오는 현재 세리에A에서 6승 6무 5패로 8위에 올라 있다. 사리 감독은 지난해 여름 라치오로 복귀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그는 첼시를 이끌고 2019년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유벤투스를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끈 경력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구단과 감독 모두 "큰 문제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리 감독은 짧은 휴식을 거친 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라치오의 시즌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사리 감독이 지독한 애연가라는 사실에 "새해에는 진짜 금연해야 합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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