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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한민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던 베테랑 불펜 투수 커비 예이츠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ESPN에 따르면 31일(한국시간) 에인절스는 예이츠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5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구단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예이츠는 이번 오프시즌 에인절스 불펜에 합류한 또 하나의 경험 많은 자원이다. 앞서 에인절스는 조던 로마노, 드루 포머랜츠와도 단년 계약을 체결하며 불펜 보강에 힘을 쏟았다.
예이츠는 반등 가능성을 지닌 카드로 평가받는다.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중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어려움을 겪었다. 평균자책점은 5.23까지 치솟았고 결국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지 못했다. 다만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반지는 손에 넣었다.
표면적인 성적과 달리 세부 지표에서는 희망 요소도 남겼다. 예이츠는 2025시즌 헛스윙률 35.3%, 탈삼진 비율 29.1%를 기록하며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예이츠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다. 2024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61경기 7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1.17, 33세이브, 85탈삼진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선정됐다. 두 번째 토미존 수술 이후 완전한 복귀 시즌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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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으로 예이츠는 텍사스 시절 함께했던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와 에인절스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에인절스는 또한 앤서니 렌던의 계약 구조를 조정하며 로스터 운용의 유연성도 확보한 상태다.
예이츠는 고교 시절 드래프트 지명을 받았지만 입단하지 않았고 대학 재학 중 첫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무명 시절을 보냈다. 2009년 드래프트 이후 탬파베이와 계약했으나 빅리그 데뷔는 2014년이 되어서야 이뤄졌다.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던 예이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2019년 41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전체 구원 1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선정됐고,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후 팔꿈치 수술과 두 번째 토미존 수술로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현재 에인절스는 확정된 마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난 켄리 잰슨의 공백을 두고 벤 조이스, 로버트 스티븐슨 등이 내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통산 98세이브를 기록 중인 예이츠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다시 뒷문을 책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MHN DB, 커비 예이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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