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태프의 중심을 잡을 수석코치에는 정조국 전 전북 현대 코치가 선임됐다. 정조국 수석코치는 제주와 각별한 인연을 지닌 인물로, 선수와 지도자 양쪽에서 구단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해 왔다. 그는 2020년 제주에 입단해 팀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뉴스핌] 제주가 코스타 사단을 발표했다. [사진 = 제주] 2025.12.31 wcn050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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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1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조국 수석코치는 곧바로 제주의 공격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023시즌에는 수석코치로 승격되며 지도자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3년 9월 남기일 감독이 자진 사퇴한 이후에는 감독대행을 맡아 혼란스러운 팀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잡으며 제주를 안정적으로 이끈 바 있다.
정조국 수석코치는 2025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 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외국인 코치진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더블(K리그1·코리아컵) 우승에 기여했다.
전술과 경기력 분석을 총괄할 분석책임자로는 포르투갈 출신의 누노 페레이라가 합류했다. 누노 페레이라 분석코치는 포르투갈축구협회에서 스카우트 및 매치·비디오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았고,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FC 시니어 스카우트,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FC 채용총괄 및 기술 책임자 스카우트를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 2022년부터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 몬자의 스카우트 팀장으로 활동했다.
제주 수석코치 시절 정조국.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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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와 부상 예방, 재활을 책임질 피지컬코치에는 프란시스코 칼베테가 이름을 올렸다. 프란시스코 칼베테 피지컬코치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이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 활약했으며, 당시 UAE 수석코치였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신뢰를 쌓았다.
기존 코칭스태프 가운데서는 조재철 코치가 계속해서 팀에 남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2010년 성남 일화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0시즌까지 K리그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이후 K3리그 천안시 축구단을 거쳐 2022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성남FC 스카우터로 지도자 및 행정 경험을 쌓았고, 2025시즌부터 제주SK 코치로 합류해 팀을 돕고 있다.
골키퍼 파트는 김근배 GK코치가 책임진다. 김근배 GK코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제주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현역 커리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은퇴 후에는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GK코치로 지도 경험을 쌓았으며, 선수 시절 쌓은 풍부한 경험과 인성을 바탕으로 팀 내에서 신뢰받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제주SK FC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공식 취임 기자회견에서 제주SK FC 공식 머플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29 wcn050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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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4년간 대구FC에서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한 주성 분석관이 분석코치 겸 통역을 맡아 누노 페레이라 분석책임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시즌 후반기 제주SK에 합류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면밀히 관리해 온 장다솔 스포츠사이언티스트는 프란시스코 칼베테 피지컬코치와 함께 선수단 컨디셔닝 전반을 책임진다.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 역시 이번 스태프 구성에 대해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스타 감독은 "정조국 수석코치는 감독대행까지 맡았을 만큼 팀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고, 올해 전북에서 거스 포옛 감독과도 훌륭한 호흡을 보여줬다"라며 "누노 페레이라 분석코치와 프란시스코 칼베테 피지컬코치는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재철 코치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고 있으며, 김근배 GK코치 역시 전문성과 연속성을 더해줄 존재"라며 "이들과 힘을 모아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2026시즌 제주SK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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