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MHN 이한민 인턴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KBO리그에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매닝은 지난 29일 삼성 구단 공식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매닝은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많이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아시아 야구는 처음이지만 기대감이 앞선다는 반응도 덧붙였다. 매닝은 "아시아에서 뛰어본 적은 없지만, 또 하나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설렌다"며 "경기 방식이나 환경이 다를 텐데, 내 투구에 새로운 요소를 더하고 기술적으로도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아직 알아가는 단계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구단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직접 경험하며 배워가는 과정이 기대된다"며 "계약을 결정한 뒤 KBO를 경험했던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모두 처음엔 낯설지만 적응하고 나면 정말 좋은 무대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전했다.
팬들에게는 분명한 각오를 전했다. 매닝은 "항상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고, 팀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안기고 싶다"며 "젊은 선수들과는 함께 성장하고, 베테랑들에게서는 배우면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닝은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선택을 받은 우완 유망주였다. 198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강속구가 장점으로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50경기에서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5시즌 트리플A에서 31경기 50⅔이닝을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이 6.04를 기록했고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뒤에는 더블A까지 내려갔다. 이곳에서도 두 경기, 5이닝 6실점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잦은 부상 역시 불안 요소다. 매닝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은 더블A 시절 기록한 133⅔이닝으로 최근 몇 년간은 100이닝조차 넘기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불펜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름값에 비해 위험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럼에도 삼성은 매닝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구단은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52km에 달하고, 스위퍼와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는 투수"라며 "최근 수년간 KBO와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이 꾸준히 주목해온 자원"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 기준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졌을지 몰라도, KBO 무대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매닝의 올해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94.6마일(약 152.2km)에 달했고,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의 도입이 제구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과연 매닝이 삼성의 기대에 부응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열 수 있을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