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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엑스포츠 사설] 4대 빅이벤트 모두 열리는 병오년…결과는 물론 과정도 깨끗한 대한민국 스포츠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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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희망찬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빅이벤트가 많아 대한민국 스포츠에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우선 2월에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이어 3월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다. 조별리그 2위 안에 들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역사를 쓴다.

    6~7월엔 4년마다 온 국민을 길거리로 불러모으게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벌어진다. 여기에 9월엔 일본에서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이 치러진다.

    이례적인 해다. WBC가 2023년 개최된 뒤 4년 주기가 아닌 3년 주기를 선택하면서 올림픽~WBC~월드컵~아시안게임으로 빅이벤트가 연결됐다.

    엘리트 스포츠가 최근 수 년 간 정치·경제·사회 여러 분야에서 지칠대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을 기회를 잡은 셈이다.

    최근 생활 체육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엘리트 체육 효용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은 스포츠 빅이벤트가 뿜어내는 에너지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세계 1위 혹은 아시아 1위를 목표로 도전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가슴 뛰게 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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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회를 엘리트 스포츠가 잘 잡아야 한다.

    특히 최근 추세에 맞게 결과는 물론 과정에서도 깨끗하고 공정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이제 우리 국민과 스포츠 팬들은 '성적만 잘 나오면 모든 것이 OK'라는 식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

    2026년을 맞이하는 체육계가 명심해야 할 것은 단지 메달의 색깔이나 성적만이 아니라는 얘기다. 국민들의 눈높이는 이제 결과만큼이나 '과정의 공정성'을 중요하게 본다.

    아무리 빛나는 금메달이라도 그 절차가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결과 만큼이나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프로세스도 깨끗해야 하고 성적을 내는 과정도 훌륭해야 한다. 또한 좋은 성적을 낸 뒤 잡음도 없어야 한다. 특정 선수의 성적을 위해 다른 선수들이 희생 당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1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하는 게 스포츠의 속성이지만 이젠 시대가 달라진 것을 체육인 모두가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동계올림픽의 경우, 쇼트트랙을 중심으로 대회가 끝나면 파벌 논란, 짬짜미, 왕따 논란, 특정 선수 고의 방해 등의 파열음이 약속이나 한 듯 흘러나왔다. 그러다보니 빙상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매 대회마다 나와도 국민들은 눈쌀을 찌푸리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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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WBC와 월드컵 역시 국민들은 소속팀에서 엄청난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싸워주길 기대한다. 대한민국이라는 토대가 있기 때문에 프로스포츠 선수들도 높은 연봉과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특례가 주어지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 거꾸로 해석하면 병역 특례만을 좇다가 울고 웃는 플레이와 행동을 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최근 엘리트 스포츠는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이고, 밖에서도 개혁을 하는 과정에 있다. 체육단체장의 3선을 무조건 금지하는 방안이나, 체육관식 간선제가 아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직선제 등이 논의되는 중이다.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마지막 조각이라 할 수 있는 선거 및 행정 변화까지 추진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운동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과 코치들도 4대 빅이벤트에서 후회 없는 플레이와 깔끔한 매너로 호응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엘리트 스포츠가 국민들에게 더 뜨거운 박수 받는 해가 될 것으로 믿는다.

    2026년 각자 목표를 위해 땀 흘리는 대한민국 스포츠 각 종목 선수와 지도자들이 연말에 모두 웃을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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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가 2026년부터 평일마다 [엑스포츠 사설]을 선보입니다. 독자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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