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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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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근 '음주운전 쓰리아웃' 고백 왜 불편했나…곽정은 "치밀한 각본일 수도"[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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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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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한양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작가 곽정은이 임성근 셰프의 음주운전 전력 고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곽정은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 셰프의 음주운전 고백 오히려 불쾌한 이유"라는 영상을 올렸다.

    곽정은은 "한 유명 셰프가 무려 3번의 음주 운전 경력이 있다는 걸 털어놓으면서 화제가 됐다. 이 뉴스가 왜 이렇게 불편하게 느껴지는지 제가 심리학적으로 풀어드리겠다"라고 영상을 시작했다.

    이어 "고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드시냐. 진솔하거나 용기 있거나 스스럼 없이 자기의 나약한 부분을 열어보이거나 이런 것들이 생각난다. 음주운전 전력을 고백이라는 형식으로 전달했다. 그것도 술 먹는 방송 느낌과 함께"라고 지적하며 "그렇다 보니까 괴리감, 진정성 없음으로 보이는 그런 장면들이 우리로 하여금 굉장히 불쾌하고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곽정은은 임성근의 음주운전 전력 고백을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인상 관리', 불교의 참회(데사나) 개념을 가져온 '빠티데사나', 두 가지 측면으로 분석했다.

    그는 "인간은 항상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어라는 생각으로 연기를 한다는 거다. 자기 자신의 모습일 때도 있지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다는 욕망이 굉장히 강한 것, 저도 여러분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 인터뷰는 일종의 기획된 작품이면서 사회적 연극, 치밀한 각본일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타인에 의해 폭로돼 매장당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 매를 맞는 선택을 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이렇게 해서 비난의 수위를 조절하고 싶다 반성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인상, 새로운 프레임을 구축해 상황의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적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을 자아낸다"라고 봤다.

    또 곽정은은 "또 하나의 렌즈가 더 있다. 깊은 숲 속의 사원인데 선후배 스님들이 함께 모여서 스님 앞에 앉는다. 자신이 계율을 어겼던 부분을 하나하나 낱낱이 고백하고 상호간에 용서하는 의식을 치른다. 자기가 괴로움의 감옥으로부터 빠져 나오는 행위인 거다"라며 "진실을 밝은 곳으로 데려다 놓는다. 과연 이 셰프는 영악한 전략가였을까 아니면 수치심의 감옥에서 스스로 빠져나오고 싶었던 진정한 참회자였을까"라고 했다.

    이어 "판단은 오로지 대중의 몫"이라면서도 "마냥 욕하고 댓글을 다는 일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건 뉴스를 통해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성근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의 최대 수혜자로 불렸으나 최근 '임짱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음주운전으로 3회 적발됐다는 충격적인 전력을 고백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셀프 고백 형식으로 이같은 전력을 고백했다는 사실까지 공개됐고, '아는 형님' 등 임성근이 출연하려던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그의 출연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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