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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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뉴진스 멤버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 충격 받아 실신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이 ‘뉴진스 탬퍼링’ 의혹을 전면 부인, 이렇게 밝혔다.
민 전 대표의 새로운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암의 김선웅 변호사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 전 대표를 둘러싼 ‘뉴진스 탬퍼링’ 의혹의 실체는 특정 기업인과 멤버 한 명의 가족이 주가부양 혹은 시세조종을 시도하며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뉴진스 이탈 및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며 민 전 대표와 멤버 다니엘, 다니엘의 가족을 상대로 약 43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 중 민 전 대표에 대한 부분은 100억원 규모다.
김 변호사는 그러나 이를 모두 부인,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복귀와 재활동을 위해 주주 간 계약상 모든 권리를 포기하면서까지 하이브와의 합의를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 측의 주장은 “이 과정에서 하이브 핵심 경영진과 친분이 있다는 멤버의 가족(한 멤버의 큰아버지)이 민 전 대표 상황을 악용해 뉴진스의 탬퍼링을 계획하고 시세조종세력을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민 전 대표 측이 지목한 ‘시세조종세력’은 D사의 회장이며, 멤버의 큰아버지는 D사의 대주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복귀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었다. 멤버 큰아버지가 인맥이 있고, 영향력이 있다는 멤버 부모님의 말을 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큰아버지 연락처를 받게 됐다”라며 “8월 27일 이후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해임이 된 이후에는 뉴진스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다 보니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멤버 큰아버지가 민희진 전 대표에게 하이브 신영재와 나눈 문자를 보냈다. 하이브와 협상을 하겠다고 맡겨달라고 해서 믿었다”며 “민 전 대표는 말을 할 수 있는 통로, 소통의 창구가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멤버의 큰아버지한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 멤버 큰아버지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지암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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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도어 정상화 합의 의견을 신영재한테 전해달라 했다.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어떻게든 복귀를 해서 뉴진스를 끌고 간다, 어떻게든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이렇게 말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은 D사가 멤버의 큰아버지를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을 올렸다가 삭제한 점을 제시하며 “민희진 혹은 뉴진스 테마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D사의 회장이나 멤버의 큰아버지, 투자 세력이 뉴진스와 민 전 대표를 주가 부양에 이용하고, 그 핵심 키로 큰아버지를 활용하려 했다”며 “이들이 뉴진스 테마주로 삼으려 한 것을 민 전 대표가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의 탬퍼링 의혹이 나온 것은 D사 회장과 그의 인터뷰가 언론에 나오면서다. 민 전 대표 측은 검증 없이 잘못된 주장을 보도한 연예매체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D사 회장에 대해서는주가 부양을 위해 민 전 대표와 뉴진스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제174조(부정거래행위)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어도어 측은 이날 민 전 대표 측 기자회견에 대해 “주장이 있다면 법정에서 얘기하면 될 일”이라며 일축했다.
앞서 2024년 11월 뉴진스의 다섯 멤버는 신뢰 파탄을 이유로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법원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해줬고, 이에 멤버 중 해린, 혜인이 먼저 어도어에 복귀했다. 다른 멤버 하니도 어도어와 함께 하기로 했으나, 민지는 아직 대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어도어는 다니엘과는 함께 할 수없다고 판단,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 전 대표가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탬퍼링 의혹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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