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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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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유도원', 무대 위의 동양화…한국의 美, 뮤지컬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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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patch=이명주기자] 뮤지컬 '몽유도원'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몽유도원'은 지난달 27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했다.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국적 미학이 담겼다.

    특히 시각적 연출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수묵화의 번짐과 여백의 미를 현대적인 조명과 영상 기술로 구현했다. '무대 위의 동양화'를 방불케 했다.

    한국적 넘버도 빼놓을 수 없다. 서양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사운드와 한국 고유 선율을 조화시켰다. 동서양 악기를 적재적소에 활용, 몽환적이면서 장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가사도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몽유도원’에는 작사가 양재선이 힘을 보탰다. 그는 성시경 '내게 오는 길', '희재',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등을 히트시킨 유명 작사가다. 특유의 서정적 가사가 작품과 어우러졌다.

    배우들의 열연은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민우혁과 김주택이 왕 여경으로 분했다.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파멸해가는 인간의 광기를 입체적으로 그렸다.

    하윤주와 유리아는 아랑 역을 맡았다. 신비한 음색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펼쳤다. 이충주와 김성식은 도미 역으로 객석에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대규모 군무 역시 압권이었다. 앙상블 배우들이 대극장 무대를 빈틈없이 채웠다. 절제된 움직임 속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서사를 체감케 했다.

    여경과 도미의 바둑 대국을 시각화한 장면도 인상적이다. 무대가 거대한 바둑판으로 바뀌었다. 흑돌과 백돌로 분한 배우들이 칼군무를 선보였다.

    한편 '몽유도원'은 오는 2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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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에이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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