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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올백 머리에 명품 정장으로 유명 NBA ‘대부’ 팻 라일리 전 감독 동상 제막식…“의미는 역경, 평범함을 거부하는 데서 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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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팻 라일리 전 LA레이커스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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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백 머리와 함께 악어가죽 벨트, 이탈리아 명품 정장인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입은 채 선수들을 독려해 ‘대부’라는 별명을 얻은 팻 라일리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전 감독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 제막식이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렸다.

    높이 2.4m, 무게 230㎏의 청동으로 제작된 동상은 라일리 전 감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레이커스의 전설인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자바 동상의 사이에 놓였다.

    NBA에서 선수, 해설자, 보조 코치, 감독, 경영진으로 60년을 보낸 라일리는 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81~82 시즌 레이커스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빠른 속공 위주의 공격 전술로 농구에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감독으로 4차례(1982, 1985, 1987, 1988), 코치로서 1차례(1980), 선수로서 1차례(1972)를 포함해 모두 6번의 NBA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라일리 감독은 1980년대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와 함께 ‘쇼타임 레이커스’ 시대를 이끌면서 4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그가 정장을 입은 채 오른손 주먹을 치켜들면 존슨이 압둘 자바에게 스카이훅 패스를 연결하도록 지시하는 시그니처 신호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가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 레이커스는 매 시즌 50승 이상을 기록했으며 5시즌 동안 60승 이상을 달성했다. 레이커스 감독으로 마지막 시즌이었던 1989~90 시즌에는 NB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1~95년 뉴욕 닉스 감독을 맡아 닉스를 동부 최강팀으로 성장시켰고 이후 마이애미 구단 사장에 올라 2번의 우승을 추가하는 등 총 9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조각상 받침대에는 “언젠가 누구나 시련에 직면한다. 그 순간이 오면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그 순간이 오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라일리 전 감독은 “의미는 안락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역경과 훈련, 그리고 평범함을 거부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면서 “저 동상에는 이 마법 같은 여정을 함께한 우리 모두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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