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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빠른 건가요?” 곽빈, 155㎞ 던지고도 ‘덤덤’…90%에서 찾은 최고 ‘밸런스’ [SS오키나와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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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대표팀 에이스 곽빈
    첫 평가전에서 시속 155㎞ 폭발
    정작 “페이스 빠른지 모르겠다”
    강속구 뿌리는 ‘비결’도 있다

    스포츠서울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한화의 연습경기. 대표팀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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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100%로 던지니까 더 안 되더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오키나와에서 한창 담금질 중이다. ‘에이스’ 곽빈(27) 페이스가 좋다는 점이 반갑다. 강속구를 펑펑 뿌린다. 정작 곽빈은 덤덤하다. 자기 ‘밸런스’를 찾은 듯하다.

    곽빈은 23일 한화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오키나와 첫 실전 등판에서 쾌투. 최고 시속 155㎞까지 던졌다. 류지현 감독조차 “스피드 잘 나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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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한화의 연습경기. 대표팀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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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작 곽빈은 “몸 컨디션은 잘 올라온 것 같다. 대신 구속이 잘 나온 건지, 페이스가 빠른 건지 잘 모르겠다. 잘되고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더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변화구가 내 마음대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이를 포함해 세밀한 부분 더 다듬어야 한다. 감독님이 에이스라고 하시는데, 그에 맞는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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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WBC 대표팀 곽빈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평가전 이후 인터뷰에 응했다. 오키나와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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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토종 에이스다. 불같은 강속구를 뿌린다. 구위는 KBO리그 토종 투수 가운데 최고를 논한다. 대표팀에 발탁된 원동력이다. 2023시즌 12승, 2024시즌 15승 올리는 등 좋은 모습도 보였다.

    2025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 부상 때문에 출발이 늦었다. 5승(7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4.20으로 꽤 높다. 2026년은 달라야 한다. WBC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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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곽빈이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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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프로에 왔으니 2026시즌이면 9년차가 된다. 커리어가 쌓였다. ‘자기 것’도 당연히 있다. 빠른 공을 던지는 노하우를 내부에서 찾았다. ‘온전히 힘을 쓰지 않는 것’이다. 역설적인데, 이게 또 정답이다. 10% 덜어내니,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것만 해도 충분하다.

    곽빈은 “이제 100%로 던지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 오히려 구속이 더 안 나오더라. 이번 평가전에서도 1회부터 90% 힘으로만 던졌다. 그런 느낌으로 간다. 듣기에 따라서는 건방진 얘기일 수도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해야 잘 나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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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곽빈이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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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적의 밸런스를 찾았다. 이제 보여줄 때다. 2023 WBC 때는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전 불펜으로 나서 0.2이닝 1실점으로 썩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당당히 에이스로 출격한다.

    곽빈은 “준비 계속하고 있다. 점점 대회가 다가온다. ‘준비 늦었다’는 얘기는 나오면 안 된다. 그런 핑계도 대면 안 된다. 그러고 싶지도 않다. 잘 던지든 아니든, 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부족한 것 있다면 다 채워서 가겠다”고 말했다. 담담하지만, 뜨거운 각오가 엿보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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