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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다소 김새는 ‘지구 1선발’의 발언 “WBC서는 조별리그 1경기만 던질 것, 미국 결승 가면 관중석서 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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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타릭 스쿠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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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아닌, 딱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것도 큰 의미가 없는 조별리그에서다. ‘지구 1선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에 설레던 메이저리그(MLB) 팬들이 다소 실망스러울 소식이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24일 스쿠발이 2026 WBC에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딱 한 번만 선발 등판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스쿠발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은 98.9마일(약 159.2㎞)가 찍혔다.

    스쿠발은 이날 등판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WBC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쿠발은 “미국 대표팀에서 투구하는 것, 디트로이트 동료들과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필요성 모두 이해한다. 두 가지를 모두 해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WBC에 참가하는 조건이었다. 이런 조건에도 날 뽑아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쿠발은 현재 MLB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2024년 192이닝을 던져 18승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의 뛰어난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도 195.1이닝을 던져 13승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을 기록하며 AL 사이영상 2연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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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에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참가하면서 미국 대표팀이 이전 WBC와는 달리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스쿠발이 조별리그 1경기에만 출전하는데 그친다면, 미국 대표팀의 마운드 높이에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미국이 조별리그에서 상대하는 팀이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 등 미국보다 한참 아래 전력인 것을 감안하면,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것은 다소 아쉽기만 하다. 물론 미국 대표팀에는 스킨스와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튜 보이드(시카고 컵스) 등 좋은 투수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긴 하다.

    스쿠발은 “내가 WBC에 참가한 가장 큰 이유는 스프링캠프 일정과 비슷한 수준의 훈련량을 유지하면서 미국 대표팀 선발 등판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개막전을 준비하기 위한 루틴을 이어가기 위함이다”라며 “모든 것이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무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스쿠발은 만약 미국이 결승전에 갈 경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스쿠발은 “분위기가 포스트시즌 경기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들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대표팀 경기에서 미국이 골을 넣었을 때 우리 클럽하우스 전체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대표팀 경기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만약 미국이 결승에 오를 경우 직접 가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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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릭 스쿠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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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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