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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WBC 주장’ 이정후, ML 시범 경기서 쾌조의 컨디션…2경기 연속 안타·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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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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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긴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 두루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시범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전날(23일)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6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에 호수비를 펼친 이정후는 이날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1회 샌프란시스코 타자 3명이 모두 삼진을 당했고 이정후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2회 3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연속 삼자범퇴 이닝이 만들어졌다. 팀은 0-2로 끌려갔다.

    3회 1점을 따라잡은 샌프란시스코는 4회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시작은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타일러 퍼거슨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들의 몸에 맞는 공과 진루타로 3루까지 나간 이정후는 드류 길버트의 안타로 홈 베이스를 밟았다. 경기는 2-2가 됐다. 6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 수비부터 교체됐다.

    수비도 좋았다. 이정후는 3회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대럴 에르나이스의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졌다. 정확한 송구는 홈으로 쇄도하던 2루 주자 맥스 먼시를 가볍게 아웃시켰다. 이정후는 전날도 파울 플라이를 잡은 뒤 홈으로 정확한 원바운드 송구로 홈 보살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이번 겨울 구단이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자, 베이더에 중견수 자리를 내주고 우익수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 다소 기복있는 수비력을 보였던 이정후의 수비 부담이 우익수 자리에서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현재까지는 이에 한껏 부응하는 모습이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중견수로만 출전했지만 KBO에서는 우익수로 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이정후가 시범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럽게 3월 시작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이정후는 국가대표팀에서 리드오프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파워히터 안현민(KT), 김도영(KIA)으로 이어지며 팀 타격력을 극대화하는 구상이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정후는 스프링 캠프는 구단에서 진행한 뒤 다음 달 일본으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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