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 日 도쿄돔서 월드투어 '라이징 라우드' 스페셜 에디션
[서울=뉴시스] 라이즈 첫 단독 콘서트 투어 '라이징 라우드(RIIZING LOUD)' 도쿄돔 스페셜 에디션 공연. (사진 = SM엔터테인먼트·田中聖太???事務所 제공) 2026.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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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라이징 그룹 '라이즈(RIIZE)'가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기록을 썼다.
24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이즈가 지난 21~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연 첫 월드 투어 '라이징 라우드(RIIZING LOUD)' 스페셜 에디션 공연에 총 12만명이 운집했다.
이번 도쿄돔 공연은 라이즈가 써내려간 절대적인 '속력(스칼라)'의 지표다. 하지만 돔구장이라는 거대한 공간을 채운 무대 연출과 세트리스트를 찬찬히 톺아보면, 이 화려한 수치 이면에 자리한 라이즈의 진정한 성취는 크기뿐만 아니라 뚜렷한 방향성까지 갖춘 '속도(벡터)'에 있음을 감각하게 된다.
라이즈가 이번 도쿄돔 공연에서 보여준 결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7곡의 새로운 세트리스트를 전곡 핸드마이크 라이브로 소화하고, 밴드 편곡을 전면배치했다는 점이다.
데뷔 초 '이모셔널 팝'을 기반으로 '겟 어 기타', '붐 붐 베이스', '토크 색시' 등 이른바 '악기 서사'를 구축했던 이들의 음악적 세계는 32명의 브라스 밴드가 동원된 '올 오브 유(All of You)' 무대로 유기적인 팽창을 이뤘다. 이는 단순히 무대의 볼륨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MR의 정교함에 기대기보다 날 것의 호흡으로 자신들의 서사에 책임을 지겠다는, '과정 중심'의 태도 선언에 가깝다.
최근 발매한 싱글 '페임(Fame)'과 일민미술관 전시 '고요와 파동'을 통해 명성의 이면을 직시했던 라이즈의 철학은 무대 위 연출과도 맞닿아 있다. 50m를 왕복하는 무빙 스테이지와 하늘을 가르는 곤돌라 등 압도적인 물리적 스케일 속에서도, 무대의 중심을 잡은 것은 결국 서사의 디테일이었다.
[서울=뉴시스] 라이즈 첫 단독 콘서트 투어 '라이징 라우드(RIIZING LOUD)' 도쿄돔 스페셜 에디션 공연. (사진 = SM엔터테인먼트·田中聖太???事務所 제공) 2026.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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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톤의 아이디어로 추가된 '허그(Hug)' 무대 속 일기장 아이템이나, 공연 말미 눈물을 흘린 쇼타로를 다 함께 안아주며 위로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이들이 표방하는 '리얼타임 오디세이(성장사)'의 본질을 짚어낸다. 완벽하게 포장된 결과물이 아니라, 긴장과 흔들림 속에서도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을 팬덤 '브리즈(BRIIZE)'와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라이즈에게 성장이란 단순한 상승을 향한 맹목적인 욕망이 아니다. 미성숙함과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자신을 다시 정의하는 일이다. 라이즈와 브리즈가 뿜어내는 서로 다른 벡터의 힘이 도쿄돔이라는 공간에서 만나 공명할 때, 비로소 단단한 교량이 설계된다.
화려한 명성에 부유하지 않고 삶과 내면에 밀착된 중력을 찾아가는 라이즈의 항해는, 이제 오는 3월 6~8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 피날레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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