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만과 월드컵 아시아예선서 첫 외국인 사령탑 마줄스 데뷔
이현중, 또 이겼다 |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외국인으로는 한국 농구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의 색깔이 마침내 공개된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26일 타이베이에서 대만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마줄스 감독의 지도 철학과 전술적 색채를 엿볼 수 있는 공식 데뷔전이다.
동유럽 농구 강국 라트비아 출신인 마줄스 감독은 러시아와 리투아니아 리그 등에서 풍부한 지도 경력을 쌓았다. 지도자로서 동유럽을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국제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그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마줄스 감독은 첫 소집 명단부터 과감한 변화를 선보였다.
에디 다니엘(SK), 문유현(정관장), 강지훈(소노) 등 지난 시즌 데뷔한 신예들을 대거 발탁하며 대표팀 평균 연령을 26.6세로 대폭 낮췄다.
젊은 피 수혈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한국은 역대 대만전 상대 전적에서 25승 18패로 앞서 있다. 2017년 동아시아농구선수권 결승 패배 이후로는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현중, 오늘도 이기자 |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대만은 귀화 선수 브랜던 길베크와 윌리엄 아티노, 그리고 중국 CBA 베이징에서 활약하는 '야전사령관' 천잉쥔을 앞세워 안방 승리를 노리고 있다.
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홈·원정 2연전을 쓸어 담으며 12년 만에 중국과의 맞대결 연승을 거둬 기세가 올랐다.
FIBA는 최근 발표한 아시아 예선 파워랭킹에서 한국을 호주에 이어 2위에 올렸다. 파워랭킹은 각국 대표팀의 실전 경기력과 전력을 분석해 산출하는 지표다.
FIBA는 "중국을 상대로 거둔 2연승은 한국 대표팀에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며 "특히 젊은 피를 수혈하며 세대교체를 이룬 한국 대표팀의 전력이 한층 흥미로워졌다"고 평가했다.
이현중, 만리장성 다시 넘었다 |
대표팀은 대만전을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오는 3월 1일 삼일절에 일본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득실 차 +18)은 현재 같은 2승의 일본(+33)에 득실 차에서 밀려 B조 4개 팀 중 2위다. 대만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 일본까지 꺾는다면 조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이번 2연전의 핵심은 역시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이다.
이현중은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 3점 슛 9개를 포함해 33점 14리바운드로 폭발했고, 2차전에서도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고 2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현중과 더불어 이정현(소노), 양준석, 유기상(이상 LG) 등 12명의 태극전사는 이번 원정 2연전에서도 '마줄스호'의 화끈한 데뷔전과 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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