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연습경기에서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활약
야구대표팀 외야수 박해민 |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외야수 오재원은 박해민(LG 트윈스)이 우상이라고 말한다.
오재원뿐만 아니라 박해민의 이름 세 글자는 프로 무대에 뛰어든 외야수들이 가장 먼저 거론하는 이름이다.
박해민은 후배들의 이러한 반응에 고마워하면서도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야구대표팀에서 뛰는 그는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후배들의 본보기로 꼽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박해민은 "제가 이런 선수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그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수비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한국 야구를 위해서라면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 모두가 거포가 될 수는 없으니,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수비라면 그쪽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나를 통해 배운다고 하니 더더욱 책임감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해민은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그는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 중인 문현빈(한화)에게 아낌없이 '첫발 스타트' 비법을 공유했다.
2루타 날린 박해민 |
박해민은 "스타트하는 법에 대해 내 노하우를 조금 알려줬다"며 "결국 정답은 없으니, 여러 시도를 해보며 본인에게 맞는 가장 빠른 스타트 방법을 찾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와 주루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이날 박해민은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해민은 "결과가 잘 나오는 것을 보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본 대회까지 이 감각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 역할은 시원하게 쳐서 나가는 것보다 번트 등으로 상대를 흔들어 주는 것이다. 평가전에서도 한 타석 정도는 꼭 번트를 대려고 연습 중"이라고 철저하게 팀을 위해 플레이하겠다고 약속했다.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도 잊지 않았다.
지난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 당시 대표팀 주장은 박해민이었고, 이번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맡는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작년에 고생한 박해민 선수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해민은 "정말 감독님께서 미안해하실 일이 전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주장을 맡는 것이 맞다. 나는 대표팀에 뽑아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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