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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박정환, 中 왕싱하오 꺾고 세계 기선전 우승까지 1승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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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3번기 1국서 154수 만에 백 불계승

    26일 오후 2시 2국서 승리하면 우승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결승 1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을 이겼다.

    이데일리

    박정환 9단(사진=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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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9단은 25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결승 1국에서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고 백 154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4억 원의 세계기선전은 3판 2승으로 우승자를 결정하고, 결승 2국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1승을 보태면 박정환은 세계 최대 우승 상금 4억 원을 거머쥐는 기선전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이날 박정환은 약점이 없는 무결점 바둑을 선보였다. 초반 선 실리 후 타개 전술로 국면을 리드한 박정환 9단(백)은 왕싱하오 9단(흑)의 거센 대마 공세에도 빛나는 타개 솜씨를 선보였다. 박 9단은 전투 도중 왕싱하오 9단의 실착(115·117수)을 놓치지 않고 좌중앙 흑 두 점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승리로 박정환 9단은 통산 6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자, 2021년 삼성화재배 이후 5년 만의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왕싱하오 9단과의 상대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2013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무려 59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수성했으나, 2020년 1월 이후 1위를 탈환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2위에 머무르고 있는 박 정환으로선 이번 결승전이 왕좌를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박정환은 대국 후 한국기원을 통해 “초반부터 만만치 않았는데, 중앙 흑 두 점을 잡으면서 승리를 예감했다”며 “초반 연구를 많이 했고 30~40수 정도는 익숙한 모양이 나와 시간을 절약했다. 중반 이후 초읽기에 안 몰렸던 점이 흔들리지 않았던 요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환이 26일 열리는 2국마저 승리할 경우 최종 스코어 2-0으로 초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다. 왕싱하오가 반격에 성공할 경우 최종 3국은 27일 열린다.

    한편 이날 신한은행 본점에서는 결승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은퇴 기사 이세돌 9단이 현장을 찾아 바둑 꿈나무를 대상으로 사인회를 열어 어린이 바둑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배우 박보검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결승전에 진출한 두 기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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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정환 9단, 배우 박보검, 왕싱하오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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