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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수들에게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부담은 저만 가지기로 했어요."
우리은행이 '회장님'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완전히 망친 시즌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봄 배구'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그야말로 '환골탈태'다.
우리은행은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을 6위로 내리고 5위로 뛰어올랐다. 4위 한국전력과 승점 46점 동률. 3위 KB손해보험을 4점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종목을 막론하고 그룹 오너가 방문하면 선수단은 꼭 이겨야 한다는 긴장감에 경기를 그르칠 때도 있다. 하지만 3세트 듀스 접전 끝 멋진 승리로 승기를 가져왔고, 4세트 완벽한 플레이로 회장님을 웃게 했다.
경기 후 박철우 감독대행은 "연승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어려운 상대인 OK저축은행을 이겼다. 선수들이 잘했다. 칭찬하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 힘든 일정이 남아있다. 훈련 때 보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대행은 봄 배구를 향한 진격에 대해 "매 순간, 매 초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도 그런 기본적인 부분을 얘기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디까지일지 모르겠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대행은 임 회장이 경기장을 찾은 것에 대해 "부담은 나만 가지기로 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회장님이 오신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회장님께서 스포츠를 좋아하신다. 그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선수들을 격려해주시니 사기가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5연승 도전이 더 부담스러웠느냐, 회장님 앞 승리가 더 부담스러웠느냐 묻자 박 감독대행은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이기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장충=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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