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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JTBC, 올림픽은 독점·패럴림픽은 패싱… 보편적 시청권 외면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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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올림픽, 지상파 중계 없어 관심 뚝

    "공익 행사는 외면" 비판 목소리 잇따라

    패럴림픽은 KBS서… 중계권 구조개선 시급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한 JTBC가 내달 7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은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돈이 될 법한 메이저 이벤트는 독점하고, 공익 행사는 외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KBS가 패럴림픽을 중계할 예정이지만,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보장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 붙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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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체육계에 따르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패럴림픽은 올림픽이 열렸던 곳과 같은 장소에서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다. 대한민국은 5개 종목(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에 선수 20명 등 총 5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대회는 KBS가 중계한다. 지상파로 옮겨 중계되는 패럴림픽이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964년 이후 62년 만에 지상파 중계 없이 치러진 2026 동계올림픽은 국민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방송가에서는 특정 채널의 독점 구조가 대중적 관심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에서는 주요 국제 스포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영국은 정부가 ‘주요 스포츠 이벤트 목록’을 지정해 올림픽 등 핵심 대회를 무료 방송에서 볼 수 있도록 한다. 호주는 ‘안티 사이퍼닝’(Anti-Siphoning) 제도를 통해 무료 방송사가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유료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이번 ‘무관심 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관련 제도 보완 필요성이 거론된다. 심미선 순천향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무료 방송 우선 확보 원칙을 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도 “단독 중계가 국민 시청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최소 1곳 이상의 지상파 방송사와 공동 중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JTBC가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등의 독점 중계권에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 2030 알프스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2032년 하계 올림픽까지 중계권을 독점 한 상황이어서 당장은 변화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중계권을 둘러싼 논의가 2032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JTBC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주관 국제기구와 중계권 계약 구조, 권리 범위가 서로 다른 별도의 대회”라며 “JTBC가 확보한 올림픽 중계권에는 패럴림픽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패럴림픽을 주관하는 IPC(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는 각국에서 장기간 협력해 온 파트너 방송사를 중심으로 중계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JTBC에는 별도의 구매 제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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